제니의 캣츠아이는 왜 그렇게 예쁠까?

박은아

제니처럼 속눈썹 연장해 주세요.

제니의 캣츠아이를 정면으로 봤을 때, 아이라인을 길게 뺐다고 생각했습니다. 분명 눈꼬리가 또렷하게 강조되어 있으니까요. 그런데 측면 컷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결이 다르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선이 아니라, 길게 뻗은 속눈썹이 만들어낸 실루엣이라는 걸 발견하게 되죠. 이 메이크업의 치트키는 아이 라이너가 아니라 마스카라와 뷰러라는 사실을요.

@jennierubyj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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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츠아이 메이크업의 본질은 단순합니다. 눈꼬리를 더 길어 보이게 만드는 것. 다만 접근 방식이 다를 뿐입니다. 대부분은 라인을 연장하지만, 제니는 라인을 최소화하고 래시로 가로 폭을 확장합니다. 눈꼬리보다 약 1mm 뒤에서 시작되는 속눈썹의 실루엣은 눈의 끝을 자연스럽게 밀어내듯 연장합니다. 이 1mm의 차이가 인상을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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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중요한 것은 ‘붙이는 위치’입니다. 인조 속눈썹을 사용할 경우, 점막 끝에 정확히 맞추기보다 아주 미세하게 뒤로 빼 붙이는 것이 훨씬 세련됩니다. 마스카라로 연출한다면 꼬리 부분 속눈썹을 집중적으로 길게 빼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때 아이라인은 점막을 메우는 정도로만 얇게 정리하세요. 선을 그린다기보다 그림자를 얹는다는 개념이 적절합니다. 라인을 줄이는 대신 구조를 설계하는 방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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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의 래시 구조는 길이 배분이 명확합니다. 앞머리는 과하게 말지 않고 가볍게 열어 둡니다. 눈두덩을 덮지 않도록 투명하게, 공기를 통하게 만드는 느낌이 중요합니다. 반면 눈꼬리는 확실히 길이를 줍니다. 연장을 한다면 11~12mm 정도로, 꼬리로 갈수록 점진적으로 길어지는 그라데이션이 이상적입니다. 마스카라만으로 연출할 경우에도 브러시를 세워 꼬리를 위쪽 바깥 방향으로 쓸어 올리듯 발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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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이 대비가 만드는 효과는 단순히 속눈썹이 길다는 인상이 아닙니다. 눈매에 방향성이 생깁니다. 자연스럽게 상승하는 선이 형성되면서 눈이 길고 매혹적으로 보입니다. 선명하지만 날카롭지 않고, 분명하지만 과하지 않은 균형이 완성됩니다.

마스카라는 ‘롱-컬-픽스’ 3단 구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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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카라는 한 번에 두껍게 올리기보다 ‘롱-컬-픽스’의 3단 구조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롱 기능으로 끝을 가볍게 늘려 길이를 확보합니다. 다음 단계에서는 뿌리를 지그재그로 터치해 컬을 세워 줍니다. 마지막으로 픽서나 고정력이 높은 제품으로 형태를 안정화합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건 가닥 분리입니다. 브러시에 내용물이 많다면 반드시 한 번 덜어낸 뒤 사용하세요. 끝이 얇고 또렷해야 캣츠아이 실루엣이 선명하게 살아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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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눈매에 따라 각도 조절도 필요합니다. 처진 눈이라면 꼬리 각도를 평행으로 두지 말고, 살짝 위로 끌어올려야 합니다. 브러시를 바깥쪽 위 방향으로 당기듯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쌍꺼풀이 깊은 경우에는 앞머리를 과하게 채우지 마세요. 간격을 조금 벌려 두는 편이 훨씬 가볍고 세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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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츠아이는 블랙 라인의 힘으로 완성되는 메이크업이 아닙니다. 속눈썹이 만드는 그림자와 길이, 그리고 방향성이 핵심입니다. 그래서 더 현대적이고 세련돼 보입니다. 두껍지 않은데 또렷하고, 과하지 않은데 분명합니다. 아이라인을 더하는 대신 오히려 줄여 보세요. 눈꼬리를 그리기보다 속눈썹 끝을 1mm 더 빼는 것, 이 디테일을 기억하세요.

사진
인스타그램 @jennierubyj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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