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피플들의 봄맞이 블라우스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보우’ 디테일
올봄 블라우스를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짚어야 할 포인트가 있습니다. 바로 리본, 보우 디테일이죠. 유난히 화려하거나 과한 장식이 될 수도 있고, 반대로 담백하게 포인트의 역할을 하기도 하는 장식입니다. 셀럽들의 옷차림에서도 요즘 들어 자주 보이는 공통점이기도 하고요.


알렉사 청의 룩을 보면 왜 트렌드가 리본인지를 알 수 있죠. 리본이 크냐 작냐, 묶는 방법 등은 사실 부차적인 문제입니다. 처음부터 리본 디테일을 전제로 디자인된 옷이라는 점이 차별점이죠. 잔잔한 도트체크 패턴의 블라우스에 리본 디테일이 달려 있고, 하의는 평소에 자주 즐기던 스트레이트 핏의 진한 데님을 더했습니다. 거기에 니트 텍스처가 느껴지는 케이프를 툭 걸쳤고요. 셔츠처럼 단정해 보이면서도, 한 끗이 더해진 느낌이네요.

발렌티노 꾸뛰르 쇼에 참석한 타코타 존슨의 룩에서도 발견했습니다. 블라우스 자체에 역시 보우 디테일이 있지만, 목이 V넥으로 커팅된 형태라 그 간격이 제법 커서 더 멋스럽습니다. 얇은 스카프를 느슨하게 두른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요. 스타일링을 한 단계 더 레이어드한 느낌이랄까요. 룩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제대로 해주네요.

포인트는 소재입니다. 뻣뻣한 원단이 아니라, 작은 바람에도 살랑이는 소재라 리본이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거죠. 그래서 자유자재로 리본으로도, 또는 유연하게 풀어서 연출할 수도 있겠군요.
디올 2026 S/S 컬렉션에서도 이 보우 디테일은 반복해서 등장했습니다. 작게 묶인 리본부터 넥을 완전히 감싸는 큰 보우까지 다양하게 등장했는데요. 로맨틱하기도, 때로는 꽤 모던해 보이기까지 하죠. 공통점은 모두 과장된 느낌은 없다는 겁니다, 리본이 시선을 끌기는 하지만, 룩 전체의 밸런스를 깨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겠죠.


조금 더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방법은 많습니다. 리본을 더 크게 잡거나, 브로치 같은 장식을 더하는 거죠. 그리고 하의는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이 데님, 슬랙스, 미니멀한 스커트와 함께 해보세요. 훨씬 드라마틱해질 겁니다. 그리고 아우터를 입을 때 넥을 완전히 가리는 것보다는, 리본이 보이게 연출하는 걸 추천해요. 그래야 이 디테일을 고른 이유가 유효해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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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Instagram, Getty Images, Launchmetric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