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가 사라진 가죽 점퍼들

진정아

있었는데 없어졌어요, 아니 없어요

바머 형태의 가죽 재킷이 기세를 펼치고 있는 지금, 조용히 패션 피플들의 눈길을 따돌리고 있는 아이템이 있습니다. 바로 소매가 사라진 가죽 재킷인데요. 마치 케이프처럼 입는 형태의 아우터입니다. 발렌시아가의 피엘파올로 피촐리 그리고 피비 파일로, 이름만 들어도 모던하고 세련된 감각을 가진 이들이 만든 모던한 가죽 케이프!

Balenciaga 2026 S/S Collection
Balenciaga 2026 S/S Collection

피엘파올로 피촐리의 발렌시아가 데뷔가 펼쳐진 2026 봄/여름 런웨이. 하우스의 헤리티지를 피촐리만의 감각으로 모던하게 재해석한 쇼였는데요. 그가 보여준 여러 피스들 중 눈에 띄는 아이템이 있었으니! 바로 소매가 없는 가죽 점퍼입니다. 케이프처럼 점퍼 사이 구멍으로 팔을 내놓는 아우터인데요. 피촐리는 기본적인 길이 외에 앞뒤 길이가 언밸런스한 것까지 다양한 가죽 케이프를 선보였습니다. 앞 뒤 길이가 다른 케이프는 둥글게 떨어지는 핏이 아티스틱했고, 기본 길이의 블랙 케이프 또한 소매가 있는 평범한 재킷보다 훨씬 스타일리시해보였죠.

Courtesy of Phoebe Philo

멋 좀 아는 여자들의 영원한 워너비 피비 파일로도 케이프 형태의 가죽 아우터를 선보였습니다. 깊게 파인 슬릿 사이로 팔을 드러내는 방식인데요. 소매만 없을 뿐 나머지 디테일은 우리가 평소 입던 점퍼와 동일해 훨씬 쉽게 스타일링 할 수 있는 디자인입니다. 피비 파일로는 짙은 회색 티셔츠에 테일러드 팬츠를 더해 포멀하게 연출하는 방식을 보여줬죠. 출근길에 이대로 입으면 스타일리시한 비즈니스룩이 되겠어요.

@lottavolkova

지금 패션계가 가장 사랑하는 스타일리스트 중 한 명인 로타 볼코바 역시 이 점퍼를 발 빠르게 손에 넣었습니다. 피비 파일로의 올리브색 점퍼를 선택한 그녀는 이너부터 백까지 브라운, 올리브, 버터 컬러로 이어지는 조화로운 컬러 팔레트를 완성했죠. 매년 봄, 똑같은 가죽 점퍼가 입기 지루할 때 좋은 대안이 되겠죠?

사진
Launch Metrics, Courtesy of Phoebe Philo, 각 인스타그램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