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 재킷, 지금 들이셔야 합니다
이 시점 가장 트렌디한 재킷을 고르자면 바로 나폴레옹 재킷입니다. 화려하면서도 빈티지한 감성이 충만한 이 재킷은 요즘 핀터레스트 피드를 장악하고 있는데요. 클린 걸, 올드머니 같은 단정한 아웃핏을 지나 자유분방한 인디슬리즈 스타일이 다시금 트렌드로 떠올랐기 때문이죠. 다시 돌아온 나폴레옹 재킷, 어떻게 입어야 쿨할까요?



올리비아 할리의 인스타그램은 나폴레옹 재킷 스타일링의 훌륭한 레퍼런스 아카이브입니다. 요즘 핀터 걸들의 추구미를 그대로 담은 채, 2000년대 초 이 재킷이 유행하던 시절의 감성을 지금의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소환하죠. 최근 부상한 메시 걸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로 라이즈 부츠 컷 진, 하이틴 무드의 플리츠 스커트, 알록달록한 록 밴드 캔 브로치 등 y2k를 관통하는 아이템들을 자유롭게 조합해 브리티시 록 스타를 연상시키는 비주얼을 완성하죠.



화려한 장식이 가득한 이 재킷은 평소에도 꾸꾸꾸 스타일을 즐기는 두아 리파의 취향을 저격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 방문해 즐거운 일정을 보냈다는 그녀는 앤 드뮐미스터의 크롭 재킷을 입고 있었는데요. 자칫 과해 보일 수 있는 쇼 피스적인 캐릭터를 지우기 위해 탱크 톱과 데님 쇼츠처럼 그녀가 일상에서 자주 입는 편한 아이템들과 함께 유연하게 풀어냈죠. 볼드한 체인 브레이슬릿과 스터드가 촘촘히 박힌 벨트를 더해 빈티지한 무드를 끌어올렸습니다.



RIIZE 원빈의 무대의상과 사복에도 나폴레옹 재킷이 자주 등장합니다. 미니멀하게 재해석한 스타일보다는 어깨 견장이나 프로깅 디테일이 살아있는 정체성이 확실한 재킷을 선호하는 편인데요. 대신 컬러는 화이트나 그레이처럼 차분한 컬러를 선택해 균형을 맞추죠. 부츠컷 데님이나 레더 팬츠로 날렵한 실루엣을 강조하는 방식은 다시 돌아온 인디슬리즈 스타일의 공식을 충실히 따르는 동시에 그가 가진 슬림한 체형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데요. 원빈 특유의 나른한 분위기와도 잘 어울리죠.



패션 인플루언서 시나 안줄리는 개성 강한 나폴레옹 재킷도 담백하게 다루는 법을 알고 있습니다. 과한 디테일들을 덜어낸 깔끔한 블랙 재킷을 선택했음에도 그녀가 애정하는 벌룬 핏의 팬츠와의 극적인 실루엣 대비를 통해 단조로운 인상을 영리하게 피했는데요. 자기만의 색이 뚜렷한 그녀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결정적인 킥을 더했습니다. 선글라스와 비니 같은 액세서리를 활용해 스트리트한 무드를 자연스럽게 끌어들이며 클래식한 재킷을 신선한 아웃핏으로 해석하는 의외의 조합에 도전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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