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비비크림이 다시 불티나게 팔린다며?

박은아

비비크림 다시 유행 시작!

‘K뷰티’의 원조 격으로 불리던 비비크림의 인기가 재부상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한국 여성들의 맑은 피부 비결로 다시 조명받고 있고, 국내에서는 이른바 파데프리 메이크업이 확산되며 수요가 뚜렷하게 늘고 있습니다. 두꺼운 커버 대신 가볍고 산뜻한 피부 표현을 선호하는 흐름과 정확히 맞물린 결과입니다.

@sina.anjulie

흥미로운 점은, 비비크림의 재부상이 단순히 복고 현상에 그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메이크업 트렌드가 ‘덜어내기’로 이동하면서 베이스 단계 자체를 축소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피부 컨디션을 해치지 않으면서 최소한의 보정만 원하는 소비자, 출퇴근이나 일상 메이크업에서 시간을 단축하고 싶은 소비자에게 비비크림은 다시 합리적인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는 겁니다.

@meganadelaide

또 원래 피부과 시술 후 예민해진 피부를 진정시키고 보호하기 위해 개발된 제품이었던 만큼, 본래의 포지션도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비비크림은 레이저, 필링 등 피부 표면에 자극을 주는 시술 이후 붉은기와 잡티를 자연스럽게 커버하면서 동시에 피부 회복을 돕는 재생 보조 크림의 성격을 띄었습니다. 즉, 메이크업 제품이기 이전에 스킨케어의 연장선에 있는 아이템이었던 셈이죠.

@sina.anjulie

‘K 시술’이라 불리는 레이저 토닝, 리프팅, 색소 치료 등 피부과 시술이 대중화되면서, 시술 직후 두꺼운 파운데이션 대신 보다 가볍고 자극이 적은 베이스를 찾는 수요가 증가하며 덩달아 인기가 높아진 겁니다. 피부 장벽이 일시적으로 약해진 상태에서는 커버력 위주의 파운데이션보다, 보습과 진정 기능을 겸한 비비크림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입니다.

실제로 최근 출시되는 비비크림은 진정 성분과 보습 성분을 강화해, 단순한 톤 보정 기능을 넘어 시술 후 베이스로 활용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초기 개발 단계에서 고려되었던 시술 후 커버 크림의 역할을 다시 회복하고 있는 셈입니다.

@missha.official
@missha.official

글로벌 셀럽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팔로어 수 2억 명 이상을 보유한 미국 래퍼 카디 비는 자신의 SNS를 통해 비비크림을 사용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는 “이건 파운데이션이 아니라 비비크림인데, 손으로 쓱쓱 바르기만 해도 피부 표현이 완성된다”고 언급하며 가벼운 밀착감을 강조했습니다. 그가 사용한 제품은 미샤의 ‘M 퍼펙트 커버 BB크림’. K뷰티의 BB크림이 메이크업의 한 카테고리로서 자리를 굳혀갈 양상입니다.

사진
각 Instagram, Launchmetr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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