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 팬츠와 부츠가 준비물입니다.
배럴 핏과 커브드 진이 유행이라지만 꼭 바지를 사야할까요? 심지어 이 핏들은 호불호가 있는만큼, 모두에게 다 잘 어울리는 건 아니라 망설인 적이 있을 겁니다. 오히려 체형에 따라 다리 길이가 더 짧아 보이거나, 비율이 현저히 떨어져 보이는 구조를 지녔고요.
그래서 처음부터 이 새로운 핏의 바지를 들이기 보다는, 집에 있는 팬츠로 먼저 시험해보는 걸 권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와이드 팬츠와 부츠가 준비물이죠. 밑져야 본전! 적어도 괜한 충동구매를 방지하고 돈도 아낄 수 있답니다.



앞서 설명했듯이 와이드 팬츠와 부츠만 있으면 됩니다. 이 두 가지만으로도 배럴 핏이나 커브드 진 실루엣을 충분히 가늠해볼 수 있어요. 포인트는 통이 넓은 와이드 팬츠를 부츠 안으로 살짝 밀어 넣어 주는 겁니다. 전부 다 넣어서 연출하는 수고로움도 없습니다. 흘러내리지 않도록 고정하는 정도면 충분하죠. 바지 통이 안쪽으로 오목하게 들어가면서 다리 라인을 따라 부드럽게 휘어 보이는 실루엣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때 생기는 의도치 않은 곡선이 배럴핏과 커브드 진과 닮아있죠.

부츠 선택도 중요합니다. 특히 짧은 앵클 부츠와 종아리를 덮는 미들 부츠에 따라 결과값이 달라지기도 하니까요. 통 넓은 핏의 커브드 진을 연출하고 싶다면 앵클 부츠를, 미들 부츠는 좀더 직선적인 느낌의 배럴 핏을 완성해준답니다. 같은 와이드 진이라도 부츠 기장마다 결이 다른 점이 재미있는 요소겠죠?

와이드 진의 소재와 컬러 역시 영향을 주는데요. 중청이나 연청은 이 커브드 라인이 더 잘 드러나는 편이라, 더 효과적으로 연출할 수 있습니다. 생지 데님은 원단 자체가 워낙 빳빳해서 원하는 쉐입이 안 나올 수 있겠더군요. 이렇게 몇 번만 입어보면 감이 올 거예요. 나와 이 핏이 찰떡인지 소화가 가능한 부분인지요. 마음에 든다면 그때 배럴핏과 커브드 진을 고민해도 늦지 않습니다.
- 사진
- 각 Instagra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