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체앤가바나, 마이애미에서 펼치는 장인 정신의 장엄한 서사

이재은

돌체앤가바나가 메종의 창작 세계를 집약한 전시 〈프롬 더 하트 투 더 핸즈: 돌체앤가바나(From the Heart to the Hands: Dolce & Gabbana)〉를 마이애미 현대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이탈리안 럭셔리 브랜드 돌체앤가바나와 글로벌 이벤트 회사 MARI가 개최하는 전시 〈From the Heart to the Hands: Dolce&Gabbana〉(Dal Cuore alle Mani: Dolce&Gabbana)가 2026년 2월 6일부터 6월 14일까지 마이애미 현대미술관에서 열린다. 2024년 밀라노 첫 전시와 2025년 파리, 로마에서의 성공적인 개최에 이어, 미국 마이애미에서 다시 한번 새로운 모습으로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IMG Arts & Entertainment의 전 부문을 인수한 MARI와 갈루샤 에이전시(Agence Galuchat)가 각각 제작과 세트 디자인을, 그리고 플로렌스 뮐러(Florence Müller)가 다시 한번 큐레이팅을 맡았다. ICA 마이애미의 확장된 공간에 맞춰 기획된 이번 전시는, 동시대 시각 문화를 조망하는 플랫폼으로서 미술관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반영한다.

아카이브와 최신 컬렉션을 아우르는 300여 점 이상의 작품이 소개되는 이번 전시는, 브랜드 창립자이자 디자이너인 도메니코 돌체(Domenico Dolce)와 스테파노 가바나(Stefano Gabbana)의 창작 세계를 관통해온 이탈리아 문화에 바치는 러브레터다. 마음에서 출발한 아이디어가 손을 통해 실현되기까지의 여정을 따라가며, 돌체앤가바나 특유의 장인 정신과 창조성의 정수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전시는 일련의 몰입형 공간으로 구성되어, 예술과 건축, 민속과 지역적 풍토, 장인 공예, 오페라와 발레, 그리고 ‘돌체 비타(Dolce Vita)’ 정신까지, 이탈리아 찬란한 유산을 동시대적으로 재해석해온 디자이너들의 비전을 따라간다.

유럽에서 선보인 전시를 기반으로, 마이애미 전시에서는 로마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전시 공간이 최초로 공개된다. 2025년 로마에서 발표된 ‘알타 모다(Alta Moda)’와 ‘알타 사토리아(Alta Sartoria)’ 컬렉션에서 출발한 이 섹션은, 브랜드의 창조적 세계를 새롭게 조망하는 큐레이션적 시각을 제시한다. 성스러운 종교의식의 장엄함, 제국적 상징성, 로마를 배경으로 한 영화적 상상력은 정교한 수공 자수와 메탈 필라멘트, 진주와 크리스털, 조형적인 드레이핑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재해석됐다. 이는 이탈리아 장인 정신의 정수를 기리는 동시에, 성스럽고 장중한 로마의 중층적 역사를 환기한다.

또한 전시는 펠리체 리모사니(Felice Limosani), 오비어스(Obvious), 알베르토 마리아 콜롬보(Alberto Maria Colombo), 콰욜라(Quayola), 비토리오 보나파체(Vittorio Bonapace)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돌체앤가바나 컬렉션과 시각적 세계와의 대화를 통해 탄생한 이 작품들은 몰입형 비디오 설치, 생성 예술, 디지털 환경을 통해 숙련된 기술, 변형, 기억, 인간의 제스처와 기술적 프로세스의 관계를 탐구하며, ‘손으로 만드는 행위’에 대한 전시의 주제를 디지털 영역으로 확장한다.

전시 관련 자세한 사항 및 티켓 구매는 dolcegabbanaexhibiti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돌체앤가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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