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스마라 아트 프라이즈 포 우먼이 고정된 장소를 벗어나 이동하는 구조를 통해, 여성 예술가들의 작업을 새로운 문화적 맥락 속에서 조명한다.

이탈리안 럭셔리 패션 브랜드 막스마라와 콜레지오네 마라모티(Collezione Maramotti)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여성 아티스트 후원 프로그램 ‘막스마라 아트 프라이즈 포 우먼(Max Mara Art Prize for Women)’이 세계를 무대로 한 새로운 국면을 연다. 막스마라 아트 프라이즈 포 우먼은 앞으로 매 회차마다 서로 다른 국가를 중심 무대로 삼아 이동하는 노마드(Nomad) 형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단일 지역에 국한되지 않은 다층적인 문화적 맥락 속에서 여성 예술가들의 창작을 조명하고, 국제적 교류의 지평을 본격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 새로운 국면을 이끌 첫 큐레이터로는 뉴욕 하이라인의 예술감독이자 수석 큐레이터인 세실리아 알레마니(Cecilia Alemani)가 합류했다. 알레마니는 막스마라 및 콜레지오네 마라모티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매 회차마다 주목할 국가와 기관을 선정하고, 전 세계 주요 예술 기관들과 협력하며 여성 정체성과 동시대 담론을 탐구하는 신진 및 중견 여성 작가들의 작업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새로운 여정의 첫 파트너로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뮤지엄 마칸이 함께한다. 2017년 설립된 뮤지엄 마칸은 인도네시아 최초의 현대미술관으로, 국내외 다학제적 예술가들의 작업을 전시와 인터랙티브 기반 공공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해 온 동남아시아 지역의 핵심 문화 기관이다. 지역성과 국제성이 교차하는 이 장소는, 막스마라 아트 프라이즈 포 우먼이 지향하는 새로운 방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제10회(2025–2027) 막스마라 아트 프라이즈 포 우먼의 심사위원단 역시 이러한 확장을 반영한다. 세실리아 알레마니를 위원장으로, 뮤지엄 마칸 관장 비너스 라우(Venus Lau), 큐레이터 아만다 아리아완(Amanda Ariawan), 갤러리스트 메건 알린(Megan Arlin), 컬렉터 에블린 헤일림(Evelyn Halim), 그리고 퍼포먼스 아티스트 멜라티 수료다르모(Melati Suryodarmo)가 함께하며, 다양한 지역과 전문 영역을 아우르는 시각을 더한다.
한편, 이번 제10회 에디션의 출범은 막스마라와 콜레지오네 마라모티가 런던의 화이트채플 갤러리와 오랜 시간 이어온 협력의 한 챕터를 마무리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화이트채플 갤러리는 지난 20여 년간 신진 및 중견 여성 예술가들을 꾸준히 조명해 온 기관으로, 막스마라 아트 프라이즈 포 우먼을 통해 커리어의 전환점에 선 영국 기반 여성 작가들을 발굴하고 국제 무대로 확장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막스마라와 콜레지오네 마라모티는 프로그램의 성장과 정체성 확립에 핵심적인 기여를 해온 화이트채플 갤러리에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정해진 경로 대신 이동을 선택한 지금, 막스마라 아트 프라이즈 포 우먼은 하나의 ‘상’을 넘어 살아 움직이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다. 여성 예술가들에게 실질적인 기회의 평등을 제공하고, 서로 다른 문화권을 잇는 창의적 가교로서 기능하며, 동시대 예술의 미래를 보다 다채로운 방향으로 확장해 나가는 것. 그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
- 사진
- 막스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