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옷 잘 입는 사람들은 네이비를 즐겨 입을까?
지적이고 얌전한, 고급스러워 보이는데 세련된 사람들의 옷차림엔 공통점이 있습니다. 색을 많이 쓰지 않는 대신, 선택하는 컬러가 정해져 있다는 점이죠. 그 중심엔 늘 ‘네이비’가 있습니다. 블랙보다는 밝지만 깊은 분위기가 있고, 단정하지만 유연해보이는 무드를 장착해주죠.

빅토리아 베컴이 즐겨 입는 옷차림을 떠올려 보면 전반적으로 지적이고, 커리어 우먼의 이미지가 강합니다. 색을 쓰더라도 최소한으로 쓰고요. 위의 올 네이비 룩 역시 그 연장선에 있습니다. 코트와 팬츠를 같은 컬러로 맞추고, 이너와 슈즈를 흰색으로 해 대비감을 살렸고요. 네이비가 중심이 되는 룩이지만 답답해 보이지 않는 건 이 컬러가 가진 특성 덕분일 겁니다. 블랙보다는 부드럽고, 단정한 게 그녀가 추구하는 이미지와도 잘 맞지요.


캐주얼한 옷차림에서도 네이비의 힘은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헤일리 비버와 카이아 거버의 이 후디 룩이 좋은 예죠. 데일리한 아이템이지만, 컬러 덕분에 세련되고 한결 스타일리시해보이네요. 화이트 스웨트 팬츠 또는 블랙 슬랙스와의 궁합도 깔끔하고요.


네이비 코트는 겨울 아우터 중에서도 활용 폭이 가장 넓은 선택지입니다. 다만 주의할 점이 있다면, 색을 어떻게 고르느냐와 그 안에 무엇을 입느냐겠죠. 너무 명도가 높은 네이비나 파란 기가 도드라지는 컬러보다는, 딥한 네이비가 고급스럽고 훨씬 쓰임새가 좋을 거예요. 이너 선택도 중요합니다. 보다 지적이고 편안한 분위기를 선호한다면, 토프 톤이나 웜한 그레이, 도톰한 니트처럼 온기가 느껴지는 컬러와 함께 해보세요.


반대로 네이비의 깨끗하고 단정한 무드를 더 살리고 싶다면, 색 대비를 적절히 쓰길 추천해요. 네이비 더블 코트 안에 민트색 니트를 입는 등의 끼를 부려도 되고, 또는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흰색을 활용할 수 있겠죠. 네이비가 배경이 되면서 오히려 얼굴을 화사하게 보이게끔 만들어주는 효과도 있고요. 네이비는 이렇게 화이트, 연그린, 연한 블루 같은 산뜻한 색을 받아주는 힘도 크니 애정하지 않을 수가 없는거죠.

네이비와 데님의 궁합이 좋은 건 이미 잘 알려진 이야기죠. 하지만 데님이나 화이트 팬츠를 매치했을 때 깔끔하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차가워 보이기 쉽습니다. 이때 브라운이 필요하죠. 네이비가 가진 지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브라운의 진중함을 곁들여 보세요. 그리고 너무 포멀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로 스니커를 더한 선택도 영리하군요. 일상에서도 매일 입을 수 있는 조합일 겁니다.
네이비를 활용하는 방법은 무궁무진합니다. 스커트와 타이츠를 더하는 룩처럼요. 상의가 아닌 하의와 액세서리로 포커싱한 게 핵심이죠. 실키한 소재도 이 고급스럽고 생경한 느낌에 한 몫을 했군요. 이어지는 종아리 길이의 삭스도 소녀스럽지만 그렇다고 캐주얼하거나 깊이가 없어 보이진 않습니다. 역시 그 이유는 네이비 컬러감이 주는 깊은 분위기겠죠. 여기에 안경의 존재감만 더해도 훨씬 트렌디해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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