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머리는 포기 못 하지만, 분위기는 확 바꾸고 싶을 땐?

박은아

긴머리 정체기엔 ‘하이 레이어드 커트’

헤어에 변화를 주고 싶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기장’입니다. 자를 것인가, 말 것인가. 하지만 2026년의 대답은 조금 다릅니다. 자르지 않고도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는 것. 그 해답이 바로 ‘하이 레이어드’입니다.

@izna_offcl

하이 레이어드는 레이어드의 존재감 자체가 스타일이 되는 커트입니다. 얼굴선부터 목선을 따라 안쪽으로 감싸듯 레이어를 강하게 넣어, 가장 짧은 지점과 가장 긴 지점의 대비가 분명하죠. 겉보기엔 가볍고 유연하지만, 구조는 명확합니다. 그래서 머리를 묶어도, 풀어도, 대충 말려도 실루엣이 살아 있습니다. 기장은 유지하되 변화를 추구하고 싶다면 하이 레이어드 컷을 시도해 보세요.

@izna_offcl

그동안의 레이어드 컷이 ‘자연스러운 볼륨 보정’에 가까웠다면, 하이 레이어드는 한 단계 더 나아갑니다. 레이어가 주인공입니다. 얼굴 옆선에서 시작해 턱선, 쇄골 라인까지 이어지는 짧은 레이어가 안쪽으로 말리며 얼굴을 감싸고, 긴 기장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덕분에 전체 길이는 유지되지만 인상은 훨씬 가벼워 보입니다.

버터플라이 컷

@josefinevo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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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는 하이 레이어드를 ‘버터플라이 컷’이라는 별칭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움직일 때마다 층이 겹겹이 겹치며 흩날리는 모습이 마치 나비의 날개를 연상시킨다는 이유에서죠. 이 컷의 진가는 가만히 있을 때보다 움직일 때 드러납니다.

@josefinevogt

고개를 돌리거나 걸을 때, 레이어드된 머릿결이 살랑이며 살아 움직이거든요. 사진보다 영상, 정면보다 측면에서 더 예쁜 헤어 스타일이라는 점도 요즘 트렌드와 잘 맞아떨어집니다. 릴스, 쇼츠, 브이로그처럼 ‘움직이는 콘텐츠’가 일상이 된 시대에서는요.

@iamming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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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주변의 레이어는 광대와 턱선을 자연스럽게 가려주며 얼굴을 작아 보이게 만들고, 목선이 드러나면서 전체 비율을 길어 보이게 해줍니다. 헤어를 자른 것보다 더 큰 변화를 주는 이유입니다.

레이어가 많으면 손질이 어려울 거라 생각하기 쉽지만, 하이 레이어드는 오히려 반대입니다. 컷 자체에 이미 움직임과 볼륨이 설계돼 있기 때문이죠. 롤 브러시로 가볍게 말아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스타일이 살아납니다.

풀어도 묶어도 예뻐!

@nayeonyny
@baileysok

매직 스트레이트 시술이 되어 있다면, 별다른 손질 없이도 헤어 연출을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고데기를 매번 꺼낼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출근 전이나 외출 준비가 한결 수월해지죠.

@baileysok

하이 레이어드는 묶었을 때도 예쁩니다. 포니테일이나 반묶음을 했을 때 얼굴 옆으로 떨어지는 짧은 레이어가 살아 있으니, 묶은 머리마저 스타일처럼 보입니다. 평범한 묶음 머리가 지루하게 느껴졌다면, 하이 레이어드는 훌륭한 대안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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