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면 모두에게 해당하는 일
‘회피형’이라 불리는 사람들은 유난히 다를거라 생각하나요? 실은 우리 모두가 회피형의 불안한 모습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1. 감정을 개인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회피형 사람은 불편한 감정이 생겼을 때, 이를 관계가 아닌 개인의 문제로 돌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서운하거나 속상한 일이 생겨도 상대에게 말하기보다 혼자 수습하고 정리하죠. 도움을 요청하는 순간, 상황이 더 복잡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종종 자신을 독립적인 사람이라고 착각합니다. 하지만 실제 그 속을 들여다 보면, 감정을 내비칠 때 생길수 있는 긴장 상황을 피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2. 갈등 상황을 미루는 게 해결이라 믿는다

회피형에게 갈등이란 관계를 조율하는 과정이 아닌, 관계를 위협하는 사건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문제가 생겨도 이를 바로 이야기하기보다, 시간을 두고 자연스럽게 해결되길 기다리죠. “굳이 지금 말해야 할까”, “지금이 좋은 타이밍일까”라는 고민이 반복되다 보니, 결국 중요한 대화는 뒤로 밀리게 되고요. 이 방식은 궁극적으로 갈등을 없애지 못합니다. 문제 상황을 미완의 상태로 남겨두는 것은, 해결책을 회피하는 것과 같습니다.
3. 대화를 미루다가 타이밍을 놓친다

회피형 사람은 자신의 감정이 충분히 정리된 후에, 의견을 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문제 상황이 발생했을 땐 침묵하고, 시간이 한참 지난 뒤에 이야기를 꺼내죠. 물론 이런 방식은 감정적인 대화를 줄이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관계를 풀어야 할 상대의 타이밍을 놓쳐선 안되죠. 내가 감정을 정리하기 위해 보낸 시간동안, 상대의 감정과 상황은 이미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있는 경우가 있거든요. 결국 상대 입장에선 “갑자기 그걸 왜 이제와서 말해?”라는 반응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4. 적당한 거리에서 안정감을 느낀다

너무 가까워지면 부담을 느끼고, 일정한 거리가 유지될 때 편안함을 느끼는 것도 회피형의 특징입니다. 연락 빈도가 줄거나, 혼자만의 시간이 늘어날수록 오히려 마음이 안정되는 타입이죠. 이는 상대를 덜 좋아해서라기 보다, 관계의 친밀도가 높아질수록 나에대한 요구가 커질 것이라는 불안을 줄이기 위한 방식입니다. 적당한 거리감은 이들에게 좋은 안전장치이자 회피 도구인 셈입니다.
5.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어렵다

회피형 사람은 문제를 제기하는 자신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심지어 그것이 정당한 발언일지라도 말이죠. 괜히 예민한 사람으로 보일까 걱정하고, 분위기를 흐리는 존재가 될까 스스로를 검열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문제를 함구하고 혼자서 감정을 정리하는 쪽을 선택합니다. 하지만 그들도 알고 있습니다. 말을 하지 않고 감정을 숨길수록, 관계 안에서의 존재감과 주도권을 잃게 된다는 사실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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