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한 정장 말고, 스타일리시하게 슈트 입기
프로페셔널하고 지적인 이미지의 슈트는 자칫하면 재미없는 룩이 될 수 있죠. 하지만 셔츠를 바꾸거나, 액세서리에 힘을 주는 것만으로도 분위기는 달라집니다. 슈트의 인상을 결정짓는 것은 결국 디테일. 소소한 요소들로 슈트를 평범하지 않게 연출하는 팁들을 소개합니다.

슈트의 기본이 되는 셔츠는 룩의 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아이템입니다. 린드라 메딘은 깔끔한 플레인 셔츠 대신 체크 패턴 셔츠를 선택해 개성을 더했는데요. 하이웨스트 슬랙스와 블랙 타이를 매치해 포멀한 균형을 유지하면서, 라펠이 길게 떨어지는 아이보리 더블 브레스트 재킷으로 매니시한 무드를 강조했습니다. 단정한 슈트일수록 셔츠에 변주를 주면 훨씬 입체적인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죠.

정제된 슈트 룩일수록 액세서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집니다. 캣츠아이 메간은 핀 스트라이프 슈트에 볼드한 이어링을 매치해 확실한 포인트를 더했는데요. 슈트가 심심하게 느껴진다면 해답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옷에 힘을 주기보다 무게감 있는 이어링이나 네크리스를 더해 시선을 분산시키는 거죠.

슈트의 포멀한 인상이 부담스럽다면 캐주얼한 아이템을 매치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뉴에라 캡, 팀버랜드 부츠, 벨트 백처럼 스트리트 무드의 아이템들로 클래식한 그레이 슈트를 캐주얼하게 재해석했죠. 슈트의 경직된 분위기는 누그러지고, 룩이 한층 유니크해 보입니다.

이번엔 시선을 실루엣으로 옮겨볼 차례입니다. 두아 리파는 하운즈투스 체크 패턴의 슈트에 러프하게 컷팅된 밑단이 돋보이는 크롭 재킷과 로우 라이즈 트라우저를 매치해 전통적인 정장의 비율을 과감히 비틀었죠. 클래식한 체크 패턴에 동시대적인 실루엣을 더하니, 슈트 룩이 한층 신선하고 쿨하게 느껴집니다.

크롭 재킷의 노출이 신경 쓰인다면 베스트를 레이어드해 쓰리피스 슈트로 연출해 보세요. 베스트가 허리 라인을 자연스럽게 정리해 주면서 보디라인과 전체적인 비율까지 안정적으로 보완해 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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