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장 속 스키니진, 내년에는 꺼내도 될까요?

강미선

조용히 돌아온 스키니진, 이렇게 입어요

2025년부터 패션 씬에서 슬슬 들리기 시작한 얘기가 있었어요. 바로 ‘스키니진이 돌아온다’는 말이죠. 그리고 이 흐름은 2026년까지 이어질 분위기예요. 런웨이랑 스트리트를 보다보면 슬림하게 떨어지는 바지 실루엣이 다시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거든요. 한동안 옷장 한쪽에 밀어둔 스니키진, 이제 다시 꺼낼 타이밍이 온 걸지도 몰라요. 유행은 원래 이렇게 돌고 돌기 마련이니까요.

이번에 돌아오는 스키니진은 우리가 기억하는 그 시절 스키니와는 조금 달라요. 예전처럼 무조건 타이트하게 다리에 쫙 달라 붙는 핏이 아니라, 살짝 여유를 둔 슬림 실루엣에 가까워요. 너무 조이지 않으면서도 다리 라인은 살려주는 정도의 밀착감 정도죠. 말하자면, 현실 버전의 스키니진인 셈이에요.

와이드 팬츠랑 스키니진은 입는 방식부터 달라요. 와이드 팬츠를 입을 때는 상의를 슬림하게 잡아 균형을 맞췄다면, 스키니진을 입을 때는 상의에 여유를 주는 게 포인트예요. 오버핏 니트나 박시한 아우터와 매치하면 전체 실루엣이 훨씬 세련돼 보이죠. 반대로 상의까지 몸에 딱 붙게 입으면 자칫 올드해 보일 수 있으니 그건 피하는 게 좋아요.

스키니진은 함께 매치하는 아이템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져요. 롱 코트나 테일러드 재킷을 더하면 단정하고 클래식한 올드머니 무드로, 오버사이즈 아우터나 퍼 코트에 로퍼를 매치하면 훨씬 힙한 스트리트 감성이 살아나죠. 같은 스키니진이라도 어떻게 스타일링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인상을 만들 수 있어요. 이번에 다시 돌아온 스키니진은 하나의 정답이 있는 아이템이 아니라, 다양한 스타일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것만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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