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부러지는 일잘러가 되고 싶다면
사람들은 대화할 때 상대방의 말을 따라가기보다, 지금 내가 어디까지 이해하고 있는지를 계속 점검합니다. 그래서 말을 잘한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선, 말의 구조를 잘 살펴야 합니다.
1. 지금 무슨 얘기를 하는지 먼저 알려준다

말을 잘하는 사람은 본론을 숨기지 않습니다. 대화를 시작할 때, 둘러 말하기보다 전하고 싶은 핵심을 먼저 짚죠. 이같은 두괄식 소통은 일종의 지침표 역할을 합니다. 지금부터 어떤 얘기를 하려는지 미리 공유하는 역할을 하거든요. 듣는 사람으로선, 말의 끝을 기다리며 추측하지 않아도 되니 불안하지 않습니다. 말이 정리되어 보이는 첫인상은, 대부분 이 지점에서 결정됩니다.
2. 상대가 헷갈릴 지점을 미리 해소한다

구조가 좋은 말은, 잘 정리된 말과 같습니다. 특히 상대가 오해할 수 있는 지점을 초반에 걷어내는 것이 포인트죠. “그렇다고 이게 정답이라는 건 아니고요”, “지금 당장 결론을 내리자는 얘기는 아니에요” 같은 문장들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런 표현은 듣는 사람의 긴장을 낮추고 열린 태도를 만들어줍니다. 자신이 공격받거나 부정당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니, 대화를 더 부드럽게 이어갈 수 있습니다.
3. 이유가 길지 않고, 상황 전달에 충실한다.

이제 내 주장의 근거가 나올 차례입니다. 이때 중요한 건, 이유를 길게 늘어놓지 않는 것입니다. 거창한 이유를 들어 상대를 설득하려 들수록 말은 길어지고, 대화의 밀도는 떨어지기 십상이거든요. 대화가 길어지는 만큼 본질적인 메시지의 힘도 약해지고요. 이럴 때는 당시의 상황과 나의 판단을 간단히 전하는 쪽이 오히려 효과적입니다. 그 이상의 해석이나 동의는 상대에게 맡기세요. 설명 욕심을 줄이면, 전하고 싶은 핵심이 더 또렷해집니다. 만약 내 상황에 더 자세한 이유가 필요하다면, 상대가 다시 물어올 거예요. 그때 대답해도 늦지 않습니다.
4. 판단을 강요하지 않는다.

말을 잘하는 사람은 자신의 판단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듣는 사람이 동의하든, 다른 의견이 있든, 생각의 여지를 남겨두죠. “제 기준에서는 이랬어요”, “저는 이렇게 느껴서 행동했어요”처럼요. 이 여백 덕분에 대화가 단정적으로 끝나지 않고, 서로 상의하고 조율할 수 있는 기회를 얻습니다. 상대를 설득하려 들지말고, 판단을 강요하지 말며, 함께 나누는 대화의 상호작용에 집중하세요. 구조가 잡힌 말을 이어 간다면, 분명 대화를 잘 결론지을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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