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테가 베네타가 2026 시즌을 맞아 새로운 프로젝트와 제품을 공개했다. 장인 협업 컬렉션 ‘보테가 포 보테가스’, 첫 향수 컬렉션, 그리고 오르빗 플래시 스니커즈까지, 지금 주목해야 할 세 가지 소식을 소개한다.
1. 세 도시의 장인을 잇는 ‘보테가 포 보테가스(Bottega for Bottegas) 2025’
보테가 베네타가 다섯 번째 ‘보테가 포 보테가스’ 캠페인을 공개했다. 올해는 브랜드의 역사에 깊게 연결된 세 도시 밀라노, 베니스, 뉴욕에서 활동하는 장인을 선정해, 각 도시의 공예적 기반을 하나의 컬렉션으로 묶어 소개한다.
밀라노에서는 1926년부터 전통 은공예를 이어온 간치 아르젠테리에가 실버 도금 글라스를 만들었고, 뉴욕에서는 주얼리적 세밀함을 바웨어로 확장해 온 히스 웨거너가 스털링 실버 칵테일 스틱을 제작했다. 베니스에서는 제본 장인 파올로 올비가 종이 공예의 정수를 담은 노트를 선보였다.
이 세 가지 오브제는 단순한 협업을 넘어, 보테가 베네타가 왜 장인정신을 브랜드의 중요한 축으로 삼는지 다시 설명한다. 오래된 방식이 현대에서도 의미가 있으려면, 완성도의 기준이 변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 하우스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그 원칙을 꾸준히 확인하고 있다.
2. 베니스의 감각을 향으로 풀어낸 보테가 베네타의 첫 향수 컬렉션
보테가 베네타가 국내 최초로 향수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번 컬렉션은 브랜드의 뿌리인 베니스, 그리고 보테가 베네타를 상징하는 인트레치아토 기법에서 출발한다. 여러 향료가 서로 결을 이루며 입체감을 만드는 구조가 특징인데, 이는 도시와 문화가 뒤섞여 새로운 무드를 만들어온 베니스의 역사적 배경과도 맞닿아 있다. 오 드 퍼퓸 5종은 각기 다른 개성을 지녔다. ‘컴 위드 미’의 부드러운 파우더 노트, ‘아쿠아 살레’의 청량함, ‘콜포 디 솔레’의 태양 같은 따뜻함, 그리고 ‘데자 미뉘’의 감각적인 잔향까지.
더 강렬한 지속력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메짜노테 퍼퓸 3종도 함께 선보인다. ‘히노키’, ‘굿모닝 미드나잇’, ‘얼모스트 던’은 우드와 스파이스의 깊은 울림을 중심에 둔 향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틀 디자인 역시 보테가 베네타다운 절제가 담겨 있다. 반투명 글래스, 천연 마블 베이스, 향마다 다른 우든 캡. 실용성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하면서도 하나의 오브제로 두기 충분한 미학을 갖췄다.
3. 가벼운 실루엣으로 돌아온 ‘오르빗 플래시(Orbit Flash)’ 스니커즈
PRE SPRING 26 컬렉션에서 오르빗 플래시가 새로운 소재와 형태로 재해석되었다. 기존 오르빗 라인의 구조는 유지하되, 나일론 트랙 소재와 스웨이드를 조합해 한층 가볍고 날렵한 인상을 만든 것이 이번 버전의 핵심이다.
T자 스트랩과 드로우스트링 스토퍼는 기능적인 안정감을 높여주고, 라인을 따라 더해진 스티치는 전체적인 디자인에 스포티한 에너지를 더한다. 블랙/다크 애플 캔디, 리몬/다크 애플/투포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되어 데일리 스타일에도, 포멀한 룩에도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보테가 베네타는 이번 시즌 역시 ‘신발을 통해 움직임의 미학을 어떻게 현대적으로 해석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오르빗 플래시는 그 답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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