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블랙 + 핑크 조합을 선보인 ‘세젤핫’ 커플
밥을 한번 먹어도 떠들썩하게 차려 입고 외출하길 좋아하는 리한나와 에이셉 라키 커플. 이들이 지난 월요일, 뉴욕에서 열린 고담 어워즈에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으며 출격했습니다. 이들은 완벽한 블랙과 핑크의 조합을 선보였어요. 뿐만 아니라, 각자 샤넬과 발렌시아가의 새 수장들이 선보인 새로운 컬렉션 피스를 입어 더욱 눈길을 끌었답니다. 그 중에서도 리한나의 머리 위 살포시 내려앉은 듯한 깃털 모자이 제대로 시선 강탈을 했죠.

샤넬의 새 수장, 마티유 블리지의 블랙 수트 룩을 입은 에이셉 라키, 화이트 셔츠에 클래식하면서 모던한 넥타이를 맨 그는 새로운 샤넬 백을 들었습니다. 다소 차분하고 심플해 보이는 룩에는 마치 리한나의 것을 빌린 듯한 화려한 옐로우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이어링으로 올 블랙의 매끈한 차림에 작지만 화려한 터치를 더했어요. 이 세련된 블랙 룩에는 핑크 레이디가 함께 했습니다. 리한나 또한 새 디렉터 피에르파올로 피치올리의 첫 발렌시아가 컬렉션 피스를 입고 등장했어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핑크 일색이었습니다. 에이셉 라키가 꼭 잡은 손을 제외하곤 말이죠.

볼륨에 중점을 둔 커다란 퍼프 디테일의 오프 숄더 드레스는 여성스러운 핑크 컬러와 만나 부드럽고도 파워풀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로우 웨이스트 라인의 드레스는 마치 길거리를 런웨이로 만들어 주는 듯 길고 화려한 트레인으로 드라마틱함을 더했죠. 발끝까지 핑크 새틴 샌들을 신은 리한나, 볼드한 핑크 다이아몬드가 사파이어가 세팅된 네크리스의 화려함이 에이셉 라키의 이어링과 매칭일 이루기도 했어요.

하지만 진정으로 리한나의 핑크 룩을 특별하게 만든 건 바로 이 깃털 장식의 볼캡이었습니다. 우리가 알던, 그 캐주얼한 볼캡 위에 한 땀, 한 땀 섬세하고 아름다운 핑크 깃털을 장식한 마치 오브제 같은 이 헤드 기어가 시선을 사로잡았죠. 만약 모자가 없었더라도 독특하고 스타일리시한 레드 카펫 룩이 되었겠지만 리한나 특유의 스웨그는 없었을 겁니다.

여기에 연인의 블랙 룩과 한데 어울러질 블랙 레더 소재의 롱 오페라 글러브를 착용해 마치 에이셉 라키의 옷차림과 한 피스가 된 듯 최고의 블랙, 핑크 조합을 선보인 커플. 현시점 가장 화려하고 패셔너블한 스타 커플다운 행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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