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마다 화장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나요?
더부룩한 속 때문에 불편하게 느껴진다면, 맞아요. 변비가 찾아온 겁니다. 보통 3일쯤 화장실을 가지 못하면 불안해집니다. 그리고 이리저리 정보를 찾으며 갖은 노력을 다하죠. 뜨거운 물을 마셔라, 빈 속에 차가운 라테 한 잔을 마시면 된다, 혹은 섬유질이 많은 식품을 잔뜩 먹어라 등등 변비를 해소할 수 있는 카더라 정보는 많지만 실제로 도움이 되는지, 정작 결과는 알쏭달쏭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최근 한 연구에서 고섬유질 식단을 하지 않더라도 변비를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인간 영양 및 식이 요법 저널(Journal of Human Nutrition and Dietetics) 에 게재된 이 연구는 변비에 대한 75건의 무작위 대조 시험과 59건의 식이 권장 사항을 분석한 결과 실제로 도움이 되는 식품과 음료를 발견했죠. 바로 키위와 호밀빵, 그리고 생수입니다.
원활한 배변 활동에 도움을 주는 3가지
키위

변비에 키위가 도움이 되는데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키위에는 ‘액티니딘’이라는 효소가 있는데 이 효소는 소화를 촉진하는 데 효과적이거든요. 게다가 수용성 섬유질과 불용성 섬유질이 모두 함유되어 있어 배변 활동에 도움을 주죠. 키위의 섬유질을 최대한 섭취하고 싶다면 다소 거부감이 들더라도 껍질째 먹어보라고 전문가들은 권합니다.
호밀빵

100% 통호밀빵은 통밀빵에 비해 섬유질이 좀 더 많고 장내 박테리아에 유익한 영양을 공급하는 프리바이오틱 섬유질을 함유하고 있어 도움이 됩니다. 다만 글루텐을 함유하고 있는 만큼 변비의 원인이 글루텐 불내증과 관련이 있다면 도움이 되진 않을 수도 있습니다.
미네랄 워터

시중에는 다양한 미네랄 워터가 있지만 마그네슘과 황산염이 함유된 물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미네랄이 장으로 수분을 끌어들이고 배변을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을 주고요. 게다가 섬유질이 잘 기능하기 위해선 수분 공급은 필수라 미네랄 워터를 마시는 것은 소화 건강을 유지하는 데 가장 간단하면서도 쉬운 방법이 됩니다.
꼭 추천한 물이 아니더라도 어떤 물이든 마시면 변비에 도움을 주니 평소 물을 자주 마시면 많은 도움이 되겠죠. 사실 섬유 식단이 배변 활동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수분 섭취와 움직임 또한 중요하다는 것이죠. 식이 섬유를 많이 섭취하더라도 충분히 수분 섭취가 되지 않는다면 상황은 더 악화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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