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백 마저 옆구리에
지금 패션 하우스부터 패션 인플루언서까지 하나같이 강력히 미는 ‘백티튜드’가 있습니다. 바로 백을 손 끝에 드는 것이 아니라 옆구리에 ‘착’ 끼는 방식이죠. 팔과 옆구리 사이에 안착시키고 백의 밑 부분을 손으로 받쳐 드는 형식인데요. 보통 클러치 백을 들 때 이런 방식으로 백을 들곤 했는데 지금은 핸들이 있는 토트백과 숄더백 등 형태를 막론하고 통용되고 있습니다.

몇 시즌째 트렌드의 선두에 있는 히트 메이커 미우미우의 쇼와 캠페인 비주얼을 보다보면 허리 옆에 백을 드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번 2026 봄/여름 쇼에서도 포착되었죠.


실비아 벤추리니의 마지막 펜디 쇼에서도, 잭 & 라자로의 첫 로에베 쇼에서도 동일한 방식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펜디 쇼에선 경쾌한 컬러의 룩들에 숄더 백과 토트 백을 막론하고 백의 밑 부분을 손으로 받친 모습이, 로에베 쇼에서도 코트 사이에 무심히 백을 찔러 넣은 듯한 스타일링이 돋보였죠.

옷 잘 입는 인플루언서들의 피드 속에서도 이와 같은 백티튜드를 쉽게 엿볼 수 있는데요. 아미 송은 퍼 트리밍이 더해진 코트에 볼링백을 허리에 올렸습니다. 보통 볼링백은 크기가 커서 손으로 들기 마련이어서 어색할 법도 한데, 전체적으로 럭셔리한 무드가 어색함 없이 오히려 분위기로 압도했죠.

작은 미니백도 마치 클러치 백처럼 듭니다. 핸들이 두개나 달린 토트백이지만 전혀 개의치 않고 백 밑을 손으로 감싸서요.
- 사진
- James Cochrane, 각 인스타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