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vs 아침 러닝, 나에게 맞는 시간은?

최수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다면

러닝을 결심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질문이 있습니다. “언제 뛰는 게 더 좋을까?” 실제 연구에서도 뛰는 시간대에 따라 몸의 반응이 달라진다고 말합니다.

아침 러닝 : 하루의 에너지와 체지방을 관리하고 싶을 때

@evarankiin

아침에 달리는 가장 큰 장점은 우리 몸의 에너지 스위치를 켤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침 운동은 혈당 및 에너지 조절 기능을 활발하게 만들어주거든요. 공복 상태에서 하는 러닝이 지방 연소율을 더 높이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도 밝혀진 바 있죠.

흥미로운 점은, 아침 러닝이 그날의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실제 한 연구에서 아침 운동이 기억력과 인지 기능을 개선한다고 보고했거든요(Neurobiology of Learning and Memory, 2019). 시험이나 발표 등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거나, 업무 효율에 고민이 있다면 아침에 잠깐 시간을 내어 뛰어보세요. 카페인을 섭취한 것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기상 직후엔 몸이 덜 풀려 부상 위험이 있고, 공복에 에너지를 과도하게 쓰면 어지럼증이 올 수도 있거든요. 물 한 잔 혹은 바나나처럼 가벼운 음식을 먹고 뛰면 훨씬 안정적인 운동이 가능합니다.

밤 러닝: 스트레스 해소와 숙면에 도움을 받고 싶을 때

@freyatidy

저녁 혹은 밤 시간대 러닝은 하루의 긴장을 내려놓는 데 제격입니다. 저녁 운동은 멜라토닌 분비를 방해하지 않으면서, 수면 질을 개선할 방법이거든요. 밤 러닝은 스트레스 해소와 기분 전환에도 탁월합니다. 하루 종일 쌓인 업무 스트레스, 사회생활 속 피로를 달리면서 풀 수 있죠. 실제로 한 리뷰 논문에서는 저녁 운동이 정신적 회복감을 높이고 불안 완화에 도움을 준다고 보고했습니다(Sports Medicine, 2020). 운동 후 샤워까지 마치고 나면 하루가 깔끔하게 정리되는 기분이 드는 이유입니다.

다만 주의할 점은 있습니다. 취침 직전에 격렬하게 달리면 체온이 올라 잠들기 힘들어질 수 있으니, 최소 1~2시간 전에 마무리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늦은 밤에는 안전을 위해 밝은 러닝 코스를 선택하거나, 반사 소재가 있는 운동복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unsplash

사실 운동 시간 보다 중요한 것은 ‘꾸준함’입니다. 오래 달리는 것에 부담을 느낄 필요 없이 20분 만이라도 투자해보세요. 처음엔 피곤하지만, 지속되었을 때 분명히 달라지는 몸 상태를 느낄 수 있을 테니까요.

사진
각 Instagram,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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