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패션 네트워크의 교차점, 센터스테이지 2025 개막.

오는 9월 3일부터 6일까지 홍콩컨벤션전시센터(HKCEC)에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패션 축제 ‘센터스테이지 2025’가 개최된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행사는 전 세계 패션업계를 리드하는 국가의 전시관과 브랜드가 대거 참여해, 나흘간 그야말로 패션의 대향연을 펼칠 예정이다.


센터스테이지는 단순한 패션 박람회를 넘어, 패션이 가진 문화적 힘과 가치를 펼쳐 보이고 교류하는 장이라 할 수 있다. 올해의 파트너 국가는 영국으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영국 디자이너들의 엄선된 작품을 통해 역동적인 아시아 시장으로 진출할 교두보를 마련한다. 체코는 처음으로 자국 국가관을 개설해 유리 소재의 실험적 디자인을 선보이고, 태국은 역대 최대 규모인 40여 개 브랜드가 출품한다. 일본은 라쿠텐 패션위크 도쿄 2025 S/S에 참여한 신예 디자이너들을, 한국과 필리핀·싱가포르·마카오 역시 특별한 주제 아래 글로벌 무대에 참여한다. 이처럼 전 세계의 패션 트렌드가 한자리에 모인다는 사실만으로도 홍콩은 이미 세계 패션의 중심에 서 있다고 볼 수 있다.


패션은 미래를 묻고, 동시에 과거를 재해석한다. 그런 의미에서 패션 산업의 섬유 폐기물을 줄이고 순환 패션 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출범한 홍콩 기반의 환경 비정부기구 ’NGO 리드레스’의 이번 행보 역시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리드레스는 순환 패션 브랜드 전시와 함께 창립 15주년을 기념하는 ‘리드레스 디자인 어워드’ 패션쇼를 개최한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패션팜재단(Fashion Farm Foundation)은 홍콩·마카오 패션을 중심으로 음악, 예술, 디자인, 그리고 중국 무형문화유산을 융합한 특별한 전시를 펼친다. 중국 전통 여성 혼례복 ‘금사자수군과(金絲刺繡裙褂)’와 전통 천연 염색 비단 ‘샹윈 실크’를 통해 장인 정신이 깃든 작품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센터스테이지의 하이라이트인 갈라쇼 ‘센터스테이지 엘리트’는 9월 1일 홍콩 M+ 미술관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는 중국 출신 오트 쿠튀르 디자이너 궈페이(Guo Pei)가 30벌의 쿠튀르 작품을 선보인다. 쇼 주제는 ‘Gilternity: An Everlasting Radiance(길터니티: 영원한 빛)’로, 찰나의 황홀함과 패션의 영속성을 교차시킨 정교한 비주얼 서사를 완성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무대는 그녀의 홍콩 첫 단독 패션쇼로 큰 기대를 모은다.


행사 기간 동안 패션 홍콩 런웨이 쇼를 비롯해 홍콩과 아시아 신진 디자이너들의 런웨이가 이어진다. 폐막일에는 디자이너 브랜드 ‘캐미 찬 치옹삼’이 기획한 특별 패션쇼가 열려, 성인·아동·반려동물을 위한 오버사이즈 치파오를 통해 다양성과 포용성을 기념한다. 또한 ‘홍콩 청년 패션 디자이너 콘테스트’, ‘청년 니트웨어 디자이너 콘테스트’, ‘스레드 오브 크리에이티비티 디자인 경연대회’ 등 차세대 디자이너들의 창의성을 조명하는 무대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지난해 센터스테이지는 18개국 250여 개 브랜드와 82개국 8,500명 이상의 바이어가 참여하며 글로벌 패션 비즈니스 허브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올해 역시 전 세계와 아시아 패션 시장을 연결하는 핵심 축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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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센터스테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