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카프리 팬츠의 기세
무릎은 덮고 종아리는 드러내는 길이의 카프리 팬츠. 이번 여름 카프리 팬츠의 기세는 그 어느때보다 강력합니다. 운동복의 이미지를 벗어나 일상적인 옷차림은 물론이고 포멀한 룩까지 광범위하게 활약하고 있는 카프리 팬츠! 이 바지 없이 이 지난한 여름을 날 수 없을 정도 입니다.

보디(Bode)의 레터링 레글런 티셔츠에 카프리 팬츠, 캐주얼한 조합으로 방송국을 찾은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 오버 사이즈 티셔츠와 다리 라인을 드러내는 카프리 팬츠의 실루엣 조화가 눈에 띄는데요. 티셔츠 한쪽을 팬츠에 찔러 넣어 다리를 드러내 비율을 좋아 보이게 한 디테일은 기억해두면 좋은 팁이죠.

오데마 피게 이벤트에 참석한 헤일리 비버의 룩에서도 카프리 팬츠가 포착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몸에 딱 맞는 투 피스 슈트를 착용했는데요. 긴 바지가 아니라 카프리 팬츠여서 보다 동시대적이고 모던한 슈트 룩이 완성되었습니다.


카프리 팬츠를 포멀 룩으로 영역을 확장하는데 꼭 필요한 건 재킷. 이너는 전체적으로 타이트한 무채색을 고르고 재킷은 여유있는 핏을 고른다면 여름 버전의 세련된 포멀룩을 연출할 수 있죠.

카프리 팬츠의 작은 디테일에서 영감을 얻어 전체적인 룩의 무드를 짜는 것도 방법입니다. 슬릿에 작은 리본이 더해진 카프리 팬츠는 1990년대식의 귀여운 룩을 완성하기 좋죠. 그 시절의 통(Thong) 샌들을 신고 컬러풀한 스크런치를 더하는 것만으로도 상큼한 썸머룩이 되죠.

허리부터 무릎까지 딱 붙은 카프리 팬츠의 실루엣이 종아리를 부각 시킬까 염려 된다면 끝이 살짝 여유있게 끝나는 디자인을 선택하면 이 고민이 해결되죠. 너무 타이트하지 않은 실루엣 덕분에 바캉스룩은 물론이고 출근룩으로 활용하기에도 좋습니다.

밝은 컬러의 카프리 팬츠, ‘부담스럽지 않을까’ 싶은 염려가 먼저 들지만 얄상한 실루엣 덕에 그런 고민은 잊히죠. 되려 깔끔하고 청량한 색으로 상하의를 맞춘다면 클린한 여름 옷차림으로 손색이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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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tty Images, 각 인스타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