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은 듯, 안 입은 듯! 한여름을 위한 이만한 하의도 없습니다

박채린

불쾌지수 싹 날려버릴 한여름의 레깅스 스타일링

40도를 웃도는 기온에 숨막힐 듯한 습기. 옷을 고르는 것마저 지치는 이 계절에 ‘레깅스’만큼 똑똑한 선택도 없습니다. 가볍고 피부처럼 몸에 착 감기기 때문이죠. 한여름에도 스타일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쾌적함까지 갖춘 레깅스를 세련되게 입는 5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double3xposure

가장 만만하면서도 어디에나 찰떡같이 어울리는 건 역시 블랙 레깅스죠. 특히 무릎 위로 뚝 잘린 바이커 쇼츠를 고르면 훨씬 덜 답답해 보여 여름에도 거뜬하고요. 상의까지 블랙으로 맞춘 미니멀 룩 덕에 몸에 붙는 실루엣이 깔끔하게 살아납니다. 여기에 핑크색 힐로 페미닌한 무드를 더했죠. 하나하나 따로 보면 심플한 아이템들을 이렇게 섞으니 신선한 믹스매치 룩이 완성됐죠.

@meredithduxbury

편안한 운동복 정도로만 여겨졌던 레깅스, 사실 충분히 세련되게 즐길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다소 애매하게 느껴질 수 있는 5부 레깅스에 베이직한 롱 슬리브 티셔츠를 매치한 룩이네요. 여기에 애니멀 프린트 뮬을 더해주니 단조로움은 사라지고 포인트가 살아 있는 멋스러운 스타일링이 완성됐습니다.

@emilisindlev

무릎 아래로 살짝 내려오는 카프리 길이의 레깅스는 올여름 가장 핫한 아이템 중 하나예요. 몸에 붙는 레깅스와 어깨를 살짝 드러낸 니트의 대비 덕분에 한층 여유롭고 세련된 실루엣이 완성됐죠. 은은한 그레이 톤으로 맞춰 부드럽고 쿨한 분위기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sasha__fuks

레깅스의 스포티한 매력을 더욱 살리고 싶다면 밝은 컬러가 답! 평범할 수 있는 조합도 컬러와 프린트의 힘을 빌리면 훨씬 유니크하고 경쾌해 보이는 법이죠. 선명한 옐로 레깅스가 그 자체로 레트로한 에너지를 풍기면서 룩을 한층 상큼하게 만들어줍니다. 여기에 빈티지한 레터링 프린트의 티셔츠를 더하면, 자연스럽게 Y2K 무드가 완성되죠.

@emilisindlev

좀 더 대담하게 즐기고 싶다면 점프슈트 형태의 레깅스를 선택해보세요. 몸의 곡선을 그대로 드러내는 만큼 약간의 용기는 필요하겠지만, 그만큼 쿨하고 스포티한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죠. 큰 펜던트 목걸이로 시선을 분산시키고, 벨트 백으로 허리선을 또렷이 잡아주면 밸런스가 한층 안정적입니다. 덕분에 움직임이 많은 여름 야외 활동에도 거뜬한, 그야말로 스타일과 실용성을 모두 챙긴 ootd가 완성됩니다.

사진
각 인스타그램, @luciacuesta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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