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스커트를 입을 땐, 이건 꼭 지키기로 해요

황기애

치마는 골반에 걸쳐야 제 맛.

이번 여름 트렌디하게 치마를 입고 싶다면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스커트의 길이가 짧든 길든 배꼽 아래는 기본이고 허리에서 골반이 시작되는 지점, 그 골반뼈가 보일 정도로 내려 입어야 한다는 거에요. 빈티지한 스타일의 치마라면 더욱더 힙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어요. 자, 복근까진 아니라도 똥배는 없어야지 않겠어요? 먼저 치마를 내려 입기 전에 뱃살 관리부터 해야할 것 같네요.

이번 시즌 가장 핫한 아이템으로 떠오른 땡땡이 미디 스커트입니다. 살짝 비치는 시스루 소재가 더욱 스타일리시해 보이는 스커트는 속옷이 슬쩍 보일 정도로 과감하게 내려 입었어요. 상의는 타이트하지만 심플한 톱을 매치했죠. 여기에 투박한 샌들 힐을 신어 포인트를 줌과 동시에 다리를 더 길어 보이게 했습니다. (@jacquiealexander)

로우 라이즈로 입기 가장 완벽한 디자인의 스커트는 바로 자연스럽게 플레어가 완성되는 무릎 길이의 A라인 실루엣입니다. 빨강과 초록, 파랑이 알록달록한 바둑판 패턴을 이룬 경쾌한 컬러의 스커트에는 복고 스타일의 니트 톱으로 완벽한 컬러 매칭을 선보였어요. 심플한 블랙 플립플랍과 이스트웨스트 백이 90년대 감성을 더합니다. (@accidentalinfluencer)

본격적으로 레트로 패션을 즐기고 싶다면 체크 패턴이 제격이죠. 일자의 심플한 디자인에 커다란 체크가 들어간 로우 라이즈 스커트에느 기본 흰색 티셔츠를 입었어요. 클래식한 발레리나 슈즈와 빈티지 스타일의 숄더 백으로 그 옛날, 그 감성을 재현했습니다. (@barbara_ines)

꼭 복고 느낌이 아니라도 치마는 내려 입는 게 이번 시즌의 룰입니다. 주름이 풍성한 레드 풀 스커트에 비대칭 소매가 돋보이는 핑크색 톱을 입은 과감한 룩에도 스커트는 슬쩍 내려 입어야 촌스럽지 않은 트렌디한 느낌을 줄 수 있어요. (@himichelleli)

빈티지 숍에서 고른 것 같은 세기말 감성이 담긴 드레이핑 디테일의 실크 스커트엔 짧은 소매의 화이트 셔츠로 Y2K 무드를 한껏 연출했어요. 셔츠에 달린 블랙 리본이 조형적인 디자인의 오픈토 펌프스와 어울려 개성 가득한 로맨틱 룩을 완성해 주었죠. (@vivianyrl)

모던한 플리츠 스커트라고 예외는 없습니다. 골반에 걸쳐 입은 회색 스커트에는 스퀘어 네크라인이 과감한 버건디 컬러의 톱으로 섹시함을 드러냈어요. 샌들 힐과 레트로 스타일의 숄더 백으로 전형적인 복고풍의 로우 라이즈 스커트 룩을 선보였네요. (@modemischief)

롱 실크 스커트로 우아한 룩을 연출할 때도 하이 웨이스트가 아닌 골반에 걸쳐 입기를 해야 더 세련돼 보이죠. 크림색 실크 스커트에는 타이트한 화이트 슬리브리스 톱과 퍼프 소매의 카디건을 걸쳐 여성스러움을 강조했습니다. 슈즈는 물론 클래식한 발레리나 플랫 슈즈가 제격이죠. (@linemeyers)

오프 숄더와 로우 라이즈가 만나면 노골적이지 않게 섹시하면서도 트렌디한 룩을 연출할 수 있어요. 블랙 바탕에 흰 도트가 들어가 귀여움이 더해진 마이크로 미니 스커트와 오프 숄더 톱의 셋업 룩에는 역시나 샌들 힐과 가로로 긴 숄더 백이 특유의 스타일리시한 무드를 완성합니다. (@emmal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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