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편한 드레스 룩? 의외로 찰떡 궁합인 ‘드레스에 스니커즈’ 조합
얼마 전 칸 영화제에서 포착된 이리나 샤크의 룩이 화제였죠. 하늘하늘한 드레스에 스포츠 양말, 그리고 투박한 스니커즈를 매치해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는데요. 여성스러운 실루엣에 투박한 운동화를 더한 언밸런스한 조합, 어쩐지 그 낯선 충돌이 요즘은 가장 세련된 방식처럼 보입니다.

런웨이부터 살펴볼까요? 몬세(Monse)는 스트라이프 패턴의 롱 드레스에 밝은 옐로 컬러의 스니커즈를 매치한 룩을 선보였습니다. 캐주얼한 요소가 강한 드레스인 만큼 경쾌함을 배가시키는 슈즈 선택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의 패션에서도 종종 드레스와 스니커즈의 조합이 등장하곤 합니다. 드레스에 하이힐을 신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운동화를 선택하는 데 주저함이 없는 에밀리인데요. 강렬한 비대칭 디자인의 레드 오프숄더 드레스에 단정한 화이트 스니커즈를 더해 섹시하면서도 편안한 룩을 완성했어요.

컨버스처럼 심플하고 클래식한 스니커즈는 어떤 디자인의 드레스에도 무리 없이 어우러집니다. 너무 드레시하다고 느껴졌던 옷에 활용하기 좋은 아이템인데요. 특유의 빈티지한 무드와 가벼운 실루엣이 꾸민 듯 안 꾸민 듯, 균형 잡힌 캐주얼 룩을 연출하기에 제격이죠.

하늘색 시스루 드레스에 테크웨어 무드가 느껴지는 러닝화를 더해 고프코어적인 감성을 연출했네요. 스포츠나 아웃도어용으로 제작된 러닝화를 드레스와 매치하면 훨씬 더 신선하고 유쾌한 인상을 주죠. 산뜻한 오렌지 컬러의 스니커즈가 룩에 스포티한 포인트를 더하네요.


페미닌한 레이스 롱 드레스와 스니커즈 조합도 스타일리시합니다. 레오파드 패턴 운동화를 신어 여리여리하고 로맨틱하기 만 한 드레스의 분위기를 중화시켰죠. 전체적으로 드레스의 여성스러움을 살리면서도 반전 있는 믹스 매치 룩이 완성됐어요.
- 사진
- James Cochrane, 각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