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스럽게 컬러 더하기.
온통 옷장이 검정과 회색으로 가득 차 있다면 올여름에는 부드럽고 로맨틱한 파스텔 컬러를 더해보세요. 런웨이 모델들처럼 풀 착장은 필요 없습니다. 이미 지니고 있는 모노톤 룩에 포인트가 되어줄 한, 두 가지 파스텔 아이템만 매칭해도 충분하거든요. 무더운 여름의 짜증도 단숨에 날려줄 보기만해도 기분 좋은 달콤한 컬러 다섯 가지를 소개합니다.
버터 옐로우

이미 수 많은 패션 피플들이 증명해 보인 버터 옐로우의 매력, 파스텔 옐로우의 활약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듯해요. 따뜻하고 화사한 무드를 선사하는 이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옐로우 컬러는 이번 시즌 샤넬과 클로에의 보헤미안 풍의 여성스러움 가득한 컬렉션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기도 했죠. 나풀거리는 롱 스커트와 드레스, 혹은 블라우스로 이 고급스러운 노란색을 즐겨보세요.
소프트 핑크

어느 날 문득 여성스러움 가득한 스타일링을 하고 싶다면 고민 없이 소프트 핑크를 선택하시길. 마치 솜사탕 같은 이 로맨틱한 핑크 컬러는 은은하고 세련되게 그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소프트 핑크 스커트 혹은 카디건 하나 마련해 놓는다면 오래도록 질리지 않을 스타일링도 가능합니다. 그만큼 유행을 타지 않을 컬러예요.
스카이 블루

푸른 바다와 새파란 하늘이 떠오르는 계절이 다가오면 유독 이 하늘색, 스카이 블루에 시선에 머무릅니다. 샤넬, 클로에, 스텔라 맥카트니 등 파스텔 톤에 진심이었던 디자이너들은 모두 이 산뜻한 여름 분위기 가득한 스카이 블루 아이템들을 선보였죠. 이번 여름 휴가에는 여름의 낭만과 스타일을 모두 갖춘 하늘색 서머 드레스 한 벌 꼭 챙겨 가시길.
라벤더

어쩌면 파스텔 컬러 중에서 가장 소화하기 힘든 색이라고 여길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만큼 흔하지 않고 남다른 시크함을 뽐낼 수 있기도 합니다. 파스텔 톤의 라벤더가 주는 고급스러움은 진한 블랙과 만났을 때 그 효과가 가장 커요. 이세이 미야케처럼 블랙 룩 위에 라벤더 컬러의 아우터를 걸치거나 혹은 심플한 톱에 블랙 팬츠를 매치한다면 미니멀하게 연출가능하죠.
피스타치오 그린

소프트 핑크나 버터 옐로우처럼 밝고 화사한 분위기가 부담스럽다면, 좀 더 차분한 느낌을 주는 이 우아한 그린 컬러에 주목해보세요. 누트럴 톤과 찰떡궁합을 이룰 피스타치오 그린 컬러는 디테일이 없는 심플한 아이템으로 시크함을 드러내거나 에르뎀의 컬렉션처럼 화려한 주얼 장식을 더해 고급스러운 파티 분위기로도 연출 가능하죠. 한마디로 말해, 쿨하게 파스텔 컬러를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제격이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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