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다이어트는 저코르티솔 식단으로?
#cortisolcontrol

‘저속 노화 식단’ 키워드가 국내를 강타하고 있다면, 유럽은 ‘저코르티솔 식단’ 트렌드가 대유행 중입니다. #cortisolcontrol 해시태그를 통해 각자의 레시피와 비법을 공유하고 있죠. 코르티솔은 쉽게 말해 스트레스 호르몬입니다. 우리 몸이 스트레스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필수 호르몬으로, 일시적인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코르티솔이 분비되는 것이 청신호이나, 늘 높게 유지되면 문제가 발생합니다. 피로감이 심하게 느껴지고, 체중이 증가하며, 근력이 약화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해외에서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과잉 분비를 억제하고, 전반적인 건강과 웰빙을 증진하기 위한 식이요법으로 ‘저코르티솔 식단(Low-Cortisol Diet)’이 뜨고 있습니다. 이 식단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현대인의 만성 스트레스와 그로 인한 건강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속 노화 식단’, ‘당 스파이크 막는 식단’에 이어 ‘저코르티솔 식단’까지, 달달 외우고 지키기엔 복잡하지 않냐고요? 다행히 이들은 우리가 학습하고 있는 건강 상식과 일맥상통합니다. 결국 끝점은 ‘혈당을 천천히, 완만하게 오르게’ 하는 것!
저 코르티솔 식단 ‘황금 푸드’

1. 마그네슘과 비타민 B군이 풍부한 아보카도, 시금치, 바나나! 신경계를 안정시키고 스트레스 반응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2. 장 건강을 개선해 주는 요거트, 그리고 발효 식품 김치도 저코르티솔 식단에서 메인 타자로 활약한다는 사실!

3. 생선은 최대한 자주 드세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연어, 정어리 등은 염증을 줄이고 코르티솔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코르티솔 스파이크를 일으키는 습관

1. 알지만 지키기 어려운 정제 탄수화물 멀리하기. 흰빵, 흰쌀, 설탕이 많은 디저트류는 혈당을 급격히 올리죠. 통밀 크루아상, 호밀빵과 친해지세요.

2. 굶어서 하는 다이어트는 금물. 장시간의 공복 상태는 과도한 스트레스를 유발해 코르티솔 호르몬을 상승시킵니다. 살을 빼기 위해 시작한 노력이, 결과적으로 살이 찌기 쉬운 몸으로 만드는 역효과를 야기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3. 공복에 발사믹 식초 1큰술을 물 1컵에 희석해 마십니다. 식초가 당 흡수 속도를 늦춰 주거든요. 공복에 섭취하는 게 부담스럽다면 채소 샐러드에 뿌려 함께 먹는 것도 방법입니다. 무가당 발사믹 혹은 애플사이더 비니거를 활용하세요.
‘당을 다스리는 것’이 곧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것’

우리는 스트레스를 감정의 문제로 여기기 쉽지만, 그 근저에는 ‘혈당 조절’이라는 생리학적 과정이 놓여 있습니다. 저코르티솔 식단은 단지 코르티솔 수치를 낮추는 것을 넘어, 우리 몸을 ‘안전하다’고 느끼게 하는 생물학적 기반을 마련합니다. 건강한 삶을 위한 리추얼, 내일부터 천천히 시작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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