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넘치는 턱시도와 슈트 룩이 가득했던 2025 멧갈라
올해도 멧갈라는 뜨겁고 화려했습니다. 멧갈라는 단순히 화려하고 예쁜 룩이 아닌 그 해의 테마에 맞춘 룩을 보는 재미가 있죠. 그래서 주제에 맞는 룩 선정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특히 올해는 ‘슈퍼파인: 테일러링 블랙 스타일(Superfine: Tailoring Black Style)’ 이라는 테마 아래 턱시도와 슈트를 재해석한 룩들이 다수 눈에 띄었습니다. 행사의 테마를 존중하면서도 자신의 개성을 드러낸 베스트 드레서들을 추려보았습니다.


안나 윈투어와 함께 공동 호스트로 올해는 퍼랠 윌리엄스, 에이셉 라키, 루이스 해밀턴 그리고 콜맨 도밍고가 선정됐습니다. 턱시도를 갖춰 입은 단원들이 ‘Ain’t No Mountain High Enough’를 부르며 행사의 시작을 알렸죠.

먼저 공동 호스트인 퍼렐 윌리엄스와 그의 아내 헬렌 랜시찬. 퍼렐은 이날 1200여개의 진주로 뒤덮인 재킷을 입고 등장했습니다. 루이비통 하우스의 장인이 400시간을 투자해 만든 옷이라고 하죠. 헬렌은 보디슈트에 재킷만 걸친 과감한 올 블랙룩을 선택했습니다.

클래식한 블랙 슈트에 스포티한 파카, 그리고 우산을 들고 등장해 마치 영화 ‘킹스맨’을 연상시킨 올해의 공동 호스트 중 한 명인 에이셉 라키. 그는 오늘 멧갈라 레드 카펫에서 리한나의 셋째 임신을 공식화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여왕의 등장. 레드카펫 말미에 리한나가 나타났습니다. 크롭 재킷과 재킷을 변형한 스커트를 입은 그녀는 아름다운 D라인을 드러냈죠. 누구보다 행사의 테마에 맞는 룩을 완성한 패셔니스타이자 세 아이의 엄마! 리한나를 리스펙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섹시함의 아이콘 마돈나도 오늘만큼은 젠틀 우먼으로 변신했습니다. 톰 포드의 크림색 슈트를 갖춰 입고 시가를 피우는 듯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그녀.

악동 도이치는 행사장으로 향하는 호텔부터 철통보안으로 룩을 숨겼었는데요. 이렇게 귀여운 루이비통의 반바지 슈트룩을 보여주려고 했던 거군요.


한편 젠데이아는 재킷과 조끼까지 제대로 갖춘 슈트를 준비했는데요. 벨보텀 팬츠로 위는 슬림하게 아래는 드라마틱하게 퍼지는 실루엣에 집중했죠. 우아한 모자도 룩의 드레시한 분위기를 배가시켰습니다.

지금 가장 핫한 뮤지션 찰리XCX는 앤 드뮐미스터의 블랙 드레스로 고딕한 무드의 테일러링 룩을 보여줬죠.

루피타 뇽은 시어한 케이프 장식이 달린 샤넬의 슈트로 멧갈라 카펫을 휩쓸었죠.

로라 해리어는 아티스틱한 실루엣이 돋보이는 룩으로 포즈를 취했습니다. 넓게 퍼지는 시어한 소매, 허리를 잘록하게 감싸는 베스트, 그리고 드레스처럼 아주 넓은 핏의 팬츠는 잭 포즌의 제품.

엠마 챔버린 역시 올해도 멧 갈라를 찾았습니다. 턱시도를 재해석한, 과감한 노출이 돋보이는 쿠레주의 드레스에 무테 안경과 커트 머리, 진한 화장으로 긱한 무드를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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