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처럼 입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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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델레바인! 전 세계적으로 어마어마한 팬을 거느린 모델계의 유쾌한 개구쟁이! 이 매력적인 패션 아이콘이 자신의 스타일과 꼭 닮은 CARA X DKNY 컬렉션 론칭을 앞두고 <W Korea>와 카라 델레바인이 나눈 일문일답.

W Korea 모델로 DKNY와 함께 캡슐 컬렉션을 선보이게 되었다.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궁금하다.

Cara Delevingne DKNY와는 2년 전부터 함께 일했고, 본격적으로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지는 만 1년이 되었다. 시작 때부터 지금까지도 내 아이디어가 나만의 컬렉션으로 탄생한다는 사실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흥분된다. 도나 카란은 나만의 스타일과 생각을 적극 지 지하고 정말 내가 좋아하는 아이템을 디자인하도록 자유를 주었다.

DKNY에 대한 첫 기억은 무엇인가?

열다섯 살 때 뉴욕에 처음 와서 휴스턴(Houston) 거리의 DKNY의 옥외광고를 본 순간이 아니었나 싶다. 내게 DKNY는 뉴욕의 감성을 전하고 트렌드를 주도하는 브랜드다. 당시 DKNY의 진을 처음 구매한 기억이 난다.

당신은 무수한 추종자를 거느린 패셔니스타다. 그만큼 어떤 아이템을 선보일지 기대가 크다.

워낙 겹쳐 입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번 캡슐 컬렉션을 디자인하면서 다채로운 연출이 가능한 아이템에 집중했다. 특정 ‘룩’에 국한되기보다는 조합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룩으로 연출할 수 있다. 레이어링 룩의 기본 아이템인 크롭트 톱을 시작으로 스포티한 점프수트, 팬츠 수트, 후디, 트랙팬츠, 레더 크롭트 보머 재킷, 파카 등으로 구성된다. 그래서 아이템들을 서로 매치했을 때 완벽한 피트를 연출하고자 했다. 예를 들어 블레이저가 가죽 점퍼 안에 어떻게 어울리고, 보머 재킷 안에 브라와 탱크톱이 어떻게 보일지 염두에 두고 디자인했다.

DKNY는 그 브랜드 이름 자체가 일종의 아이콘이다. 이를 활용한 아이템도 있나?

물론이다. DKNY는 도시적이면서도 감각적인 패션을 상징한다. 실제로 내 컬렉션의 몇 가지 실루엣은 DKNY가 태어난 90년대의 대표적인 아이템에서 영감을 받았다.

DKNY와 이번 프로젝트를 하고 난 소감은?  또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는?

무엇이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일은 의미있고 흥미진진하다. 설사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말이다. 경험만으로도 배우는 게 있다고 생각한다. 일례로 DKNY와 일을 하기 전까지 나는 디자인에 대해 거의 아는 것이 없었지만 이젠 컬러 선택, 재단, 스케치, 소재 등의 과정을 모두 거쳤기 때문에 전보다 패션을 좀 더 깊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엄청난 경험이었고, 그만큼 자랑스럽다. 언젠가 기회가 닿는다면 영화와 음악 분야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카라 델레바인의 스타일을 반영한 CARA X DKNY 캡슐 컬렉션

에디터
컨트리뷰팅 에디터 / 송선민
PHOTO
COURTESY OF DK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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