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겨워도 또 다시 그레이 니트에 손이 가는 이유.
누구나 옷장에 회색 니트 무지 니트 하나씩은 있잖아요? 늘 곁에 있지만 그다지 소중함을 몰랐던 이 기본 스타일의 심플한 그레이 니트만 잘 입어도 재킷을 입기엔 부담스럽고, 여름 옷을 입기엔 이른 이 계절을 스타일리시하게 보낼 수 있어요. 특유의 무심하고 시크한 무드는 그 어떤 하의 아이템과도 잘 어울리죠.

청바지와 회색 니트, 듣기만해도 지겨울 법한 이 조합이 아주 세련된 자태를 자랑합니다. 바로 실루엣 덕분인데요. 니트는 허리를 잡아주는 크롭 스타일로, 청바지는 빈티지 무드의 부츠컷으로 슬림하고 길어 보이는 라인을 선보였어요. 여기에 니트 밖으로 슬쩍 나온 화이트 티셔츠와 블랙 포인티드 슈즈가 엣지를 더했죠.

비즈니스 룩으로도 손색없을 그레이와 블랙의 만남. 살짝 오버 핏의 그레이 니트에 블랙 펜슬 스커트를 매치하면 어렵지 않게 성숙하고 시크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답니다. 슬림한 뮬 힐과 클러치 백이 우아한 드레스업 무드를 연출했어요.


이 그레이 니트의 가장 트렌디한 쓰임은 바로 레이스와 프릴 등 여성스러운 디테일의 란제리 무드 아이템과 매칭했을 때입니다. 새틴 소재의 레이스 쇼츠와 박시한 그레이 니트는 물론이고 머메이드 라인의 프릴 장식 미디 스커트와 그레이 니트 카디건의 조합도 시선을 사로잡죠. 로맨틱한 하의와 무심한 그레이 니트의 조합. 바로 올봄 가장 스타일리시한 옷차림 중 하나입니다.

회색 니트를 더 밝은 분위기로 입고 싶다면 무조건 화이트와 함께 입으세요. 코티지 코어 풍의 자수와 레이스 장식의 화이트 풀 스커트와 이너에 화이트 톱을 입고 브이넥의 기본 회색 니트를 입었어요. 차분하고도 감성적인 스프링 룩, 손쉽게 완성할 수 있답니다.
런웨이 위에서는 이 니트를 스카프 혹은 숄처럼 사용한 N21의 봄, 여름 컬렉션을 주목하세요. 지금부터 입기 좋은 서머 슬립 드레스 위에 기본 회색 니트를 어깨에 걸쳐 주었어요. 그 방식 또한 독특합니다. 소매의 매듭을 앞이 아닌 어깨 옆으로 돌려 언밸런스한 매력을 선사했죠. 이 니트는 그대로 드레스 위에 입어도 자유로운 무드의 꾸안꾸 룩이 완성됩니다. 이토록 다방면으로 쓰이는 그레이 니트, 뻔하다 생각해도 안 입을 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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