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건 타이밍
우리 몸은 언제 먹느냐에 따라 같은 음식을 다르게 처리합니다. 타이밍이 다이어트에 꽤 중요한 변수인 셈입니다.
아침 vs 저녁, 한 끼만 먹어야 한다면?

실제로 ‘언제 먹는 게 좋은지’를 연구하는 학문이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일명 ‘크로노뉴트리션(Chrono-Nutrition)’이라 불리는 개념입니다. 어떤 음식을 먹느냐 뿐 아니라 ‘먹는 시간’이 대사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에 입각해 식사법을 제안하죠. 관련 연구들에서 공통으로 나오는 결론은 하나입니다. 아침과 낮에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고, 늦은 저녁 식사는 최소화할 것. 이런 패턴이 체중 조절, 심혈관 건강 면에서 더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한 끼만 먹어야 한다면 오전이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게다가 밤에 먹는 음식은 진짜 배가 고파서 먹는 경우가 드뭅니다. 되려 피곤해서, 스트레스받아서, 뭔가 허전해서 손이 가는 경우가 훨씬 많죠. 그러니 양 조절도 잘 안되고, 자극적인 걸 찾게 되기도 쉽고요. 같은 걸 먹을 거라면, 이른 시간으로 당겨 먹는 쪽이 훨씬 낫습니다.
운동 전 vs 후, 빵을 먹기에 적합한 때는?

결론부터 말하면 둘 다 괜찮습니다. 그러나 굳이 고르자면, ‘운동 후’가 조금 더 유리합니다. 운동 전 탄수화물은 연료 역할을 합니다. 바나나, 식빵 한 조각처럼 가벼운 간식을 먹으면, 운동 중에 힘이 덜 빠지고 끝나고 나서 폭식할 가능성도 줄어듭니다. 특히 공복 운동이 힘든 사람이라면, 간단한 식사가 운동 효율에 도움을 주죠.
운동 후엔 상황이 좀 다릅니다. 몸이 이미 에너지를 잔뜩 쓴 상태거든요. 그래서 이때 들어온 탄수화물은 지방으로 가는 대신, 쓰인 에너지를 보충하는 쪽으로 처리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운동생리학 연구에서 오래전부터 증명되어 온 내용이기도 합니다. 빵 타이밍을 고르고 있다면, 충분히 운동한 후를 선택하세요.
식전 vs 식후, 디저트는 언제 먹는 게 나을까?

식후가 훨씬 낫습니다. 공복에 단 걸 먹으면 몸이 당을 빠르게 흡수하거든요. 혈당이 확 올랐다가 금방 떨어지는, 일명 ‘혈당 스파이크’를 겪기 쉽습니다. 혈당이 빨리 떨어지는 것을 허기로 인식해, 음식을 더 먹게되는 역효과도 있고요.
식사 후 디저트는 다릅니다. 이미 몸 속에 단백질과 지방, 식이섬유가 어느 정도 들어온 상태인 만큼 당 흡수 속도가 훨씬 완만해집니다. 실제 관련 연구에서도 채소와 단백질을 먼저 먹고 탄수화물을 나중에 먹은 경우, 반대 순서로 먹었을 때 보다 식후 혈당과 인슐린 수치가 유의미하게 낮았습니다. 같은 케이크라도 빈속에 먹는 것과, 밥 먹고 나서 먹는 것은 몸이 받아들이는 방식이 꽤 다른 셈입니다. 평소 단 걸 좋아한다면, 식사를 먼저 먹고 디저트를 섭취하도록 노력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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