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어올린 옷깃만큼 스타일 권위가 올라가는 하이넥 아우터
트렌치코트와 레더 점퍼, 블루종, 윈드브레이커 재킷 등 날씨와 어울리는 아우터가 다양하게 존재하는 봄. 이번 시즌에는 어떤 아우터를 입느냐보다 어떻게 연출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어떤 아우터를 선택하든 깃을 세워 하이넥 칼라로 연출하면 되거든요.
얼굴과 가장 먼저 맞닿는 옷의 디테일인 칼라, 목을 완전히 감싸는 하이넥 칼라는 기능적으로 목을 보호해 주면서도 룩에 완성도를 높여주며 시크한 멋을 더해줍니다. 또한 군인 장교 유니폼에서 시작한 출발선 덕분에, 하이넥 칼라는 룩을 단정하게 정돈해 주면서 권위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한 마디로 포스 있는 룩을 연출할 수 있는 거죠.



하이넥 아우터의 가장 대표적인 아이템은 바로 트렌치코트입니다. 가장 아이코닉한 밀리터리 패션 아이템이기도 한 트렌치코트는 칼라를 세워 하이넥으로 연출했을 때 비로소 그 매력을 만끽할 수 있어요. 파리에서 포착된 홍은채는 꾸레쥬의 블랙 숏 트렌치코트의 버튼과 벨티드 넥 장식을 모두 잠근 카리스마 넘치는 룩을 선보였습니다. 선글라스부터 슈즈까지 올 블랙으로 연출한 그녀의 모습이 마치 첩보 영화 속 미녀 스파이처럼 강인하면서도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나요?



프렌치 시크의 아이콘 샤를로트 갱스부르도 목 전체를 감싸는 하이넥 스타일 트렌치코트 룩을 선보였는데, 광택 있는 시어한 소재를 선택해 답답함이 들지 않으면서도 은근한 섹시함이 느껴지는 센스 있는 룩을 완성했어요.



긴 트렌치코트가 꺼려지는 ‘키작녀’라면 짧은 기장의 크롭트 트렌치코트를 입어보세요. 폭이 넓은 와이드 하이넥 칼라로 얼굴은 작아 보이게 만들고, 크롭트 기장으로 다리는 길어 보이게 만들어 착시효과를 일으키는 거예요. 룩의 중심을 상의에 집중시키고 하의를 비교적 가볍게 연출하면 보디 프로포션이 좋아 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활동성도 높아져, 멋과 실용성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답니다.


화사한 이 계절에 어울리도록 경쾌한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톤을 밝혀보세요. 레몬, 라벤더, 민트와 같은 파스텔 컬러는 부드럽고 산뜻한 느낌을 주고, 아이보리와 베이지 등의 뉴트럴 컬러는 안정적이면서도 세련된 인상을 줄 수 있어요. 아우터 컬러는 물론이고 레이어드 아이템과의 컬러 조합도 중요한데, 패션 크리에이터 @blueyedgin는 파우더리한 옐로 컬러 재킷에 핑크 카디건을 레이어드하고 레드 슈즈로 악센트를 주면서 각기 다른 컬러가 산만해지지 않도록 브라운 스커트로 중심을 잡아 주었답니다. 그야말로 권위가 느껴지는 로맨틱한 드레싱이에요.



윈드브레이커 재킷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으로 하이넥 칼라를 연출해야 하는 아우터에요. 윈드브레이커에 주로 쓰이는 나일론·폴리 소재는 가벼움이 특징이라, 오픈해서 착용하면 실루엣이 정돈되지 않고 바람막이라는 제 기능도 할 수 없어 스타일과 실용성이 모두 떨어지게 됩니다. 반면 턱 끝까지 지퍼를 올려 입으면 목과 어깨선이 정리되면서 단정하고 세련된 인상을 줄 수 있어요. 패션적으로나 기능적으로나 하이넥 칼라로 입어야하는 이유가 있죠. 올봄 룩의 완성도는 끌어올린 옷깃과 비례한다는 것,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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