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중간한 길이가 이제는 멋져 보일 때입니다.
최근 키가 크든 작든 패션을 좀 아는 이들이 눈에 띄게 입는 치마가 있어요. 바로 이전까지는 절대로 피했을 애매한 길이의 종아리 중간까지 오는 슬림한 미디 스커트들입니다. 길이가 길어진 펜슬 형태의 이 치마, 키 160이 채 안되는 키작녀들에게도 아주 매력적인 스타일링을 제시해 줍니다.

키 160cm의 빅토리아 페드레티의 스커트 스타일링이 흥미롭습니다.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다리가 짧아 보일 수 있는 펜슬 스커트를 입었거든요. 은은한 올리브 그린의 실크 스커트는 거의 그녀의 발목까지 내려오지만 화려한 컬러의 주얼 장식 힐을 신어 시선을 발끝에 두며 영리한 연출을 했어요. 거기에 의도된 작은 사이즈, 소매가 짭고 다소 타이트한 프린트 톱은 팔은 더 길고, 허리는 짧아 하체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주었죠. 이 치마가 주는 우아함은 그대로인채로 말이죠.

이전에는 절대 피했을 롱 스커트에 롱 셔츠 스타일링도 다시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애매한 길이의 종이리까지 오는 블랙 스커트에는 오버사이즈 화이트 셔츠를 위에 걸쳐 허리 라인을 내려 주었어요. 그럼에도 적당한 굽의 샌들과 치마의 햄라인과 같은 길이의 스프링 코트를 걸쳐 시크하고 모던한 도시녀 룩을 완성했습니다.

안정적인 스타일링을 위해선 화려한 상의보다는 하의를 추천해요. 디테일이 없는 심플한 니트 톱에 기하학적인 패턴의 롱 스커트는 실패할 확률이 적죠. 다리가 짧든 하체가 통통하든, 결점을 가리기에도 제격입니다. 현란한 패턴이 시선을 분산시키고 심플한 니트가 편안함을 선사해요.

허리 라인이 어디까지 내려올까요? 치마의 길이도 같이 길어지고 있어요. 뻔한 트렌치 코트가 아닌, 로우 라이즈 실루엣의 벨트가 달린 숏 트렌치를 입고 그 아래엔 슬릿 디테일의 심플한 블랙 스커트를 매치했어요. 이렇게 하체 비율이 작아 보이는 스타일링에는 발끝에 힘을 실어줄 화려하고 독특한 슈즈가 필수랍니다.

키가 작지만 우아하고 슬림한 롱 스커트에 도전한다면 아래, 위 컬러를 통일해 보세요. 하나의 컬러로 더 길어 보이는 효과를 줍니다. 상의는 짧은 크롭을, 치마는 하이 웨이스트가 가장 예쁜 비율을 연출할 수 있어요. 치마에 포켓 혹은 햄 라인의 플레어 등 디테일이 더해진다면 더욱 스타일리시하고 우아한 룩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아래, 위 셋업을 입어도 좋아요. 브라운 주는 고급스러운 무드에 화려한 주얼 장식이 더해진 숏 재킷과 미디 스커트의 조합은 화려한 드레스 못지 않은 존재감을 드러내요. 이 스타일링이 더욱 세련되어 보이는 건, 뻔한 하이힐 대신 매니시한 브라운 로퍼를 신었기 때문이죠. 이너의 진한 그레이 톱과 레더 클러치백과도 완벽한 합을 이루는 슈즈가 결정적 한 수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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