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피부라면 ‘이 영양제’ 챙겨 드세요
세안도 꼼꼼히, 스킨케어도 열심히, 피부과도 부지런히 다니는데 여드름이 좀처럼 잠잠해지지 않으면 참 우울해집니다. 항생제를 오랫동안 먹기에도 찜찜하고요. 여드름과의 전쟁이 쉽지 않은 이유는 여드름이 단순히 피부 표면의 문제가 아니라 피지 분비, 염증 반응, 호르몬 변화, 장내 환경까지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피부 질환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몸 안의 환경을 조율하는 영양 관리를 꾸준히 실행하는 것이 개선의 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여드름 피부라면 한 번쯤 체크해볼 만한 영양 성분 네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아연

아연을 챙겨 먹는다는 사람이 주변에 많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여드름 피부라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성분이에요. 아연은 피지선 활동 조절, 항염 작용, 면역 기능 유지에 관여하는 미네랄로, 일부 임상 연구에서 아연 보충 후 염증성 여드름 병변이 감소하는 경향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굴, 호박씨, 붉은 고기 등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지만, 식사만으로 충분한 양을 채우기 어려운 경우에는 보충제를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단, 아연은 과잉 섭취 시 구역감이나 구리 흡수 방해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하루 권장 섭취량인 8~11mg을 기준으로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오메가-3 지방산

고등어, 연어, 정어리 같은 등 푸른 생선에 풍부한 오메가-3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생성을 억제하는 데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여드름 병변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집에서 생선 요리를 자주 해먹기 어려운 환경이라면 필수 섭취량이 부족해지기 쉬운데요. EPA와 DHA가 주요 활성 성분으로, 하루 1,000~2,000mg 수준의 피쉬오일 보충제를 꾸준히 섭취하는 방식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식물성 식단을 지향한다면 알지오일(algal oil) 형태의 오메가-3도 좋은 선택입니다.
프로바이오틱스

장내 미생물 환경이 면역 반응과 염증 조절에 영향을 미치고, 그 과정이 피부 상태로 이어진다는 연구가 꾸준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있는 대표 영양 성분이 바로 프로바이오틱스죠.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유익균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미생물로, 일부 연구에서 프로바이오틱스 섭취 후 여드름 병변과 염증 지표가 감소하는 경향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요거트나 김치, 된장 같은 발효 식품에도 포함되어 있지만 특정 균주를 일정량 섭취하기 위해서는 보충제를 선택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비타민 D

뼈 건강의 영양소로 알려진 비타민 D. 최근에는 면역 조절과 피부 염증 반응과의 연관성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여러 연구를 통해 여드름 환자에게서 비타민 D 결핍이 비교적 높은 비율로 발견된다는 보고가 있으며, 일부 임상 연구에서는 비타민 D 보충 후 염증성 병변 수가 감소했다는 결과도 발표되었죠. 실내 생활이 많고 자외선 차단제를 철저히 사용하는 현대인에게 비타민 D 결핍은 생각보다 흔한 일입니다. 그래서 피검사로 혈중 수치를 체크한 후 결핍이 있는 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부족 시 하루 1,000~2,000IU 수준의 보충제 섭취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영양제는 여드름을 단번에 해결하는 치료제는 될 수 없지만, 피부 컨디션을 안에서부터 조율하는 보조적인 도구로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스킨케어 루틴만큼이나 몸 안의 균형을 가꾸는 일, 지금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 사진
- 각 Instagram, @anjaw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