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릭스, 방찬, 리노의 쇼 룩에서 포착한 공통점
젠더리스를 논하는 것 자체가 패션에서는 이제 고리타분한 이야기죠. 하지만 남자 셀럽들이 여자 백을 드는 것은 아직도 신선한 모먼트 중 하나인데요. 밀란과 파리를 찾은 스트레이 키즈 멤버들이 이 낯선 경계를 너무나 자연스럽고 패셔너블하게 허물었습니다. 루이비통의 필릭스, 펜디의 방찬, 구찌의 리노. 2026 가을/겨울 쇼에서 포착된 세 멤버의 공통점!

파리 패션위크의 대미를 장식하는 어제, 루이비통 쇼에 필릭스가 등장했습니다. 블랙 재킷에 데님 팬츠로 쿨한 룩을 완성했는데요. 그의 손에 들린 백에 시선이 갑니다. 긴 스트랩에 가로로 긴 바디가 특징인 ‘스콰이어 이스트 웨스트백’인데요. 브랜드 내에서도 여성 백의 카테고리에 있는 이 백을 필릭스가 어색함없이 소화해냈죠. 거기에 목걸이 여러 개를 레이어링한 포인트까지!

필릭스의 경계를 넘는 스타일은 비단 쇼장만이 아닙니다. 파리로 향하는 공항, 그가 착용한 백은 주머니 형태의 디자인이 특징인 ‘노에’백. 마찬가지로 여성 백으로 하우스의 클래식한 아이콘 같은 백 중 하나입니다. 여기에 필릭스는 얇은 스카프, 키링을 더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해석했네요.


2026년 우리는 바게트 백을 든 남자를 보네요, 30여년전 ‘섹스 앤 더 시티’의 캐리가 들던 그 백을요! 마리아 그리치아 키우리가 펜디로 다시 복귀한 이번 쇼. 하우스의 상징과도 같은 바게트 백이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되어 런웨이를 물들였는데요. 방찬 역시 이 바게트 백을 들고 쇼에 등장했습니다. 그것도 룩은 말끔한 슈트로 선택해 오히려 백에 더 시선을 가게 만드는 착장이었죠.


런던, 밀란, 파리! 스트레이 키즈 멤버들은 이번 시즌 3개 도시를 모두 접수했습니다. 구찌 쇼엔 리노가 참석했죠. 브라운 체크 패턴의 재킷에 그가 매치한 백은 바로 재키 백! 재키 백은 미국의 영부인 재클린 케네디의 사랑을 받아 원래의 이름이었던 ‘G1244’라는 이름까지 버리고 그녀의 이름에서 유래한 ‘재키’로 불리게 된 백입니다. 이를 뎀나 바잘리아가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남자들도 들 수 있는 유연한 백으로 만들었고 리노가 이를 남다른 아우라로 소화해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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