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양말부터 까만 양말까지.
언제부터 인가, 스타일링에서 양말이 무척 중요해 졌습니다. 메인 하우스들이 선보이는 런웨이 위에서 메인 아이템을 차지하는가 하면 거리의 수많은 패션 피플 또한 이 작고 하찮게 취급했던 양말로 한층 더 스타일리시한 룩을 완성해 보였죠. 특히 옷 입기 애매한 이 계절, 양말의 활약은 더욱 돋보입니다.

흰 양말에 로퍼, 이제는 클래식이 된 이 공식이 조금은 지겨워진다면 이젠 흰 양말이 아닌 검정 양말에 주목해보죠. 패션위크가 한창인 밀라노에서 포착된 패피들은 하나같이 다들 검정 양말에 검정 구두를 신고 등장했습니다. 물론 브랜드의 홍보 차원에서 미리 계획된 그림 일지언정 펜디 쇼를 찾은 이들의 올 블랙 스타일링은 인상 깊었어요. 그리고 깨닫게 되었죠, 아빠들이 정장 구두 안에 신었을 법한 이 시커먼 양말 또한 하이엔드 패션을 연출할 수 있단걸요.

컬러는 블랙이지만, 그 스타일링을 더욱 다채로웠습니다. 그리고 일상에서 입어도 좋을 감도의 어쩌면 평범해 보이는 룩들은 다소 목이 긴 검정 양말과 심플한 펌프스 힐의 매칭으로 시크하고 트렌디한 분위기를 완성했어요. 심플한 니트와 미디 스커트, 미니 스커트와 재킷, 환절기에 입기 좋은 블랙 코트 등. 다양한 블랙 조합을 선보였습니다.

물론 여전히 흰 양말에 검정 구두의 조합 또한 유효합니다. 롱 블랙 코트를 입고 그 안에 화이트 톱과 흰 양말을 신어 블랙 앤 화이트의 미니멀한 조합을 완성했어요. 여기에 새파란 가방을 들어 포인트를 주었죠.


슬링백 혹은 샌들을 신기엔 다소 이른감이 있지만, 양말만 있다면 이 또한 가능합니다. 화이트 컬러의 짧은 발목 양말에 화이트 슈즈를 매칭해 복잡한 체크 패턴 룩이나 컬러풀한 스타일링을 쿨하게 소화했어요. 양말과 신발을 같은 컬러로 신을 것, 가장 안전하고 세련된 스타일을 선보일 수 있는 비법입니다.

블랙 혹은 화이트의 다소 극적인 매칭이 부담스럽다면, 그레이 삭스를 신으세요. 톤에 따라 그 차이는 있지만 중성적인 회색이 주는 안정감과 부드러움은 비비드한 컬러 슈즈에 신기에도 적당합니다. 회색 양말에 화려한 옐로우 샌들의 조합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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