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의 무례한 부탁 앞에 호구 되지 않는 법 3

최수

후회 100%! 무조건 피해야 할 부탁 유형 3가지

인생은 상부상조라지만, 돕고 사는게 늘 옳지만은 않습니다. 알고 보면 걸러야 할 부탁도 분명 존재하니까요.

1. 고민할 시간을 주지 않는 경우

@carlotaweberm

부탁하는 말에 시간 압박을 덧붙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혹시 오늘까지 돼?”, “지금 답해줄 수 있어?”처럼 본인의 급한 일정을 암묵적으로 나타내면서요. 때론 “오늘 안에만 해주면 돼”라며 배려 아닌 배려를 표현하기도 하죠. 하지만 그거 아시나요? 사람은 선택의 자율성을 침해받는 순간 스트레스 반응이 높아지고, 이후 결정에 대한 만족도도 자연스럽게 낮아진다는 사실을요. 급박하게 밀어붙인 결정일수록 후회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모든 관계에서 마찬가지입니다. “급해서 그래”라는 말은 상황 설명일 수 있지만, 동시에 상대를 압박하는 장치이기도 하거든요. 고민할 여지가 없는 부탁은 호의가 아니라 부담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정말 중요한 부탁이라면, 오히려 생각할 시간을 주는 게 맞습니다.

2. 거절하면 관계가 불편해질 것 같은 경우

@pdm.clara

“너라면 해줄 줄 알았어.” “우리 사이에 이 정도는 괜찮지 않아?” 이런 말은 부탁이 아니라 감정에 기대는 설득입니다. 미국 심리학자 수전 뉴먼(Susan Newman)의 저서 『The Book of No』에서도 비슷한 지적이 나옵니다. 죄책감을 자극하는 부탁은, 장기적으로 관계의 신뢰를 약화시킨다고 말이죠. 겉으로는 친밀함의 표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감정적 빚을 만드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상대의 눈치를 보느라 부탁을 수락하게 된다면, 관계의 균형이 깨지는 건 시간 문제 입니다. 관계를 지키기 위해, 거절이 허용되지 않는 부탁을 들어주지 마세요.

3. 같은 부탁이 여러번 반복되는 경우

@inesisaias

늘 처음이 어려운 법입니다. 한 번이 두 번이 되고, 세 번이 되는 일은 쉽죠. 당신이 들어준 부탁이 먼 훗날 같은 방식으로 돌아올 확률이 높은 것처럼요. 실제 사람은 이전 선택과 일관되게 행동하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무리한 부탁도 반복적으로 들어주는 상황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문제는 상대 역시 나를 과거의 기준으로 판단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관계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가능했던 일이 지금은 어려울 수도 있죠. 건강한 관계에서는 부탁도 자연스럽고, 거절도 자연스럽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부탁을 거절했다고 해서 관계가 흔들린다면, 그 관계는 애초에 균형적이지 않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사진
각 Instagram,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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