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다이어트 실패, 의외의 원인은 바로

최수

당신에게 리셋이 필요하다

다이어트를 반복하다 보면, 더 이상 빠지지 않는 정체 구간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럴 때 우린, 더 움직이고 덜 먹기위한 방법을 고민하죠. 하지만 부진한 다이어트의 원인이 다른 곳에 있을 수 있습니다.

피로에 ‘지친 몸’은 살 뺄 생각이 없다

@inesisaias

다이어트를 이야기할 때 쉽게 간과되는 변수가 있습니다. 바로 ‘수면’과 ‘스트레스’입니다. 흔히 살을 빼기 위해 식단과 운동에만 신경 쓰지만, 실제 우리 몸이 지방을 줄이는 과정은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조건에 영향받습니다. 2010년 미국 시카고대학교 연구팀이 진행한 연구가 이를 증명하죠.

@gretaluxx

연구팀은 과체중 성인 10명에게 동일한 칼로리 제한 식단을 제공하되, 한 그룹은 8.5시간, 다른 그룹은 5.5시간의 수면 시간을 부여했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충분히 잔 그룹은 줄어든 체중의 절반 이상이 체지방이었지만, 수면이 부족한 그룹은 체지방 감소 비율이 55%나 낮았습니다. 같은 식단, 같은 열량인데 수면 시간 하나로 체지방 감량 효율이 극명한 차이를 보인 것이죠. 연구팀은 수면이 부족하면 몸이 지방 대신 근육 조직을 먼저 분해하는 경향을 보였고, 식욕을 자극하는 호르몬인 그렐린 수치도 함께 올라갔다고 설명했습니다.

@amaliestar

스트레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스트레스 받으면 자극적인 음식을 찾게 되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그 이면의 작용도 숨겨져 있거든요. 한 연구에 따르면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스트레스 상태에 따라 칼로리를 소비하는 방식 자체가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Biological Psychiatry, 2014). 우리 몸이 만성적인 스트레스를 위기 상황을 의식해 에너지 소비를 낮추고, 되려 에너지를 보존하는 방향으로 작동하는 것입니다.

‘지난 다이어트’ 이후 몸 상태가 바뀌었다

@kendalljenner

예전엔 효과를 봤던 식단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느낌을 받아본 적 있나요? 이는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니라, 실제 몸이 변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과거에 체중을 감소하면서 낮아진 기초대사량이 이후에도 회복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거든요. 실제 미국 국립보건원에서 발표한 연구에서도, 극단적 체중 감량을 해낸 실험자들이 수년이 지나도록 낮은 대사율을 유지한 사례를 보고한 바 있죠(Obesity,2016). 급격한 감량을 경험한 몸이, 에너지를 더 아끼는 방향으로 체질 자체를 조정해 버린 셈입니다.

@iliridakrasniqi

다이어트에 반복해서 실패하고 있다면, 자신을 밀어붙이지 말고 몸을 충분히 쉬게 해보세요. 어쩌면 지금은 빼야 할 때가 아니라, 회복해야 할 때인지도 모르니까요. 잘 자고, 스트레스를 줄여 우리 몸에 안전하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 그것부터가 건강한 다이어트의 첫 시작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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