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와 레드, 이렇게나 잘 어울렸나요?

박채린

핑크와 레드를 가장 스타일리시하게 즐기는 방법

봄을 앞둔 옷장에 준비해야 할 두 가지 컬러. 서로 닮은 듯 전혀 다른 매력을 지닌 핑크와 레드인데요. 봄의 기운을 한층 감각적으로 끌어올릴 핑크와 레드 활용법을 아래에서 확인해 보세요.

@himichelleli

핑크와 레드는 둘 다 룩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강력한 포인트 컬러인 만큼 잘못 활용하면 자칫 촌스럽고 과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여러 아이템을 겹쳐 입는 레이어드 룩에서는 그 존재감이 배로 커지기 마련이죠. 이때 실루엣과 디테일은 최대한 절제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장식이 많거나 구조적인 디자인보다는 미니멀한 니트나 티셔츠처럼 선이 분명한 아이템이 좋죠.

Giambattista Valli 2026 S/S Collection
@piamance

가장 페미닌하면서도 우아한 조합을 꼽자면 이 둘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브라운에 가까울 정도로 짙고 깊은 와인빛의 버건디 컬러와 물 빠진 듯 연한 핑크인데요. 버건디의 묵직함이 핑크의 로맨틱함을 눌러주면서 성숙한 분위기를 자아내죠. 블랙이나 브라운처럼 룩의 중심을 든든하게 잡아주는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핑크 역시 더 차분하고 우아하게 빛을 발하게 되고요.

Chanel 2026 S/S Collection

봄의 화사한 무드를 드러내고 싶다면 셔츠가 제격이죠. 핑크 셔츠로 핑크와 레드의 색 조합을 시크하게 풀어낸 샤넬의 런웨이를 참고하세요. 피치 핑크 셔츠에 딥한 레드 톤의 언밸런스한 머메이드 라인 스커트를 매치해 페미닌하면서도 정제된 무드를 극대화했는데요. 부드러운 피치 컬러와 구조적인 실루엣이 만나 화려하면서도 단정한 인상을 연출했습니다. 

Avvenn 2026 S/S Collection

핑크와 레드를 감각적으로 공존시키는 가장 세련된 방법 중 하나는 소재의 대비를 주는 거예요. 여리여리한 핑크 실크 스커트 위에 가죽 소재의 레드 스커트를 레이어드해 컬러와 소재의 대비만으로도 스타일리시한 인상을 남겼네요. 탄탄한 가죽 질감과 짙은 레드 컬러가 시선을 사로잡는 동시에 안쪽에 매치한 핑크 스커트가 룩을 한층 고급스럽게 받쳐주었고요. 슬립 드레스 위에 미니 스커트를 레이어드하는 방식으로도 활용해 볼 수 있겠군요. 

Simone Rocha 2026 S/S Collection

시몬 로샤의 핑크 드레스는 로맨틱함의 정수를 보여줬습니다. 겹겹이 쌓아 올린 쉬폰 소재가 만들어낸 풍성한 실루엣이 마치 동화 속 공주를 떠올리게 했죠. 여기에 레터링이 들어간 빨간 티셔츠를 허리에 질끈 묶어 위트를 더하면서 시몬 로샤만의 러블리하면서도 현대적인 스타일링을 완성했습니다. 마무리는 크리스털 꽃 장식이 더해진 레드 메리 제인 슈즈로 통일감을 더했죠.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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