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래과 화이트로 빛난 로제의 밤.
제 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송 오브 더 이어’ ‘레코드 오브 더 이어’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총 세 부문에 걸쳐 후보로 오르며 K팝 여성 아티스트로서 최초의 기록을 세운 로제. 그런 그녀의 패션 또한 평범할 리 없습니다. 총 3벌의 의상으로 그래미 어워즈를 즐긴 그녀의 레드 카펫 룩부터 애프터 파티 룩까지, 촘촘하게 살펴보죠.

그래미 어워즈에서 무려 세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로제의 위엄이란, 바로 이렇습니다. 지암바티스타 발리에서 로제만을 위해 제작한 블랙 앤 화이트의 볼 가운이 그녀를 레드 카펫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주었어요. 1920년대에서 영감을 얻은 빈티지 무드의 드레스는 평소 로제가 즐겨 입는 미니 드레스에 웅장한 볼 가운 스커트를 두른 듯, 모던함과 글래머러스함의 완벽한 조화를 선보였습니다. 액세서리를 배제하고 금발의 웨이브가 들어간 단발 헤어 스타일만으로 풍성한 드레스와의 스타일링을 완성했죠. 그녀에게도, 팬들에게도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어요.

당당히 시상식의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 로제. 브루노 마스와 ‘APT’를 열창한 그녀는 레드 카펫에서의 공주님 커스튬은 벗어 던지고 시크하고 중성적인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심플한 화이트 탱크 톱에 블랙 배기 진, 그리고 가느다란 블랙 타이를 느슨하게 맨 톰보이 스타일링을 선보였어요. 청키한 브레이슬릿 하나만 착용한 주얼리 매칭도 센스 넘쳤죠. 가장 베이식한 블랙 앤 화이트 아이템으로 가장 매력적인 룩을 연출했습니다.

시상식이 끝나고 생 로랑이 주최한 그래미 어워즈의 애프터 파티에 참석한 로제. 브랜드의 엠버서더로 존재감을 높이며 인간 생 로랑으로 통하는 그녀가 선택한 룩은 고혹적인 블랙 슬릿 드레스였습니다. 가슴 앞부분 주름 장식으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오프 숄더 드레스는 마치 로제의 존재처럼, 은은하게 반짝이는 글리터링 소재로 시선을 사로잡았죠. 과감하게 트인 슬릿 디테일까지, 성숙미를 마음껏 드러냈어요. 여기에 그녀가 엠버서더로 속해 있는 티파니앤코의 심플한 다이아몬드와 화이트 골드 주얼리로 시크함을 더했답니다.

그녀의 짝꿍, 브루노 마스와의 커플 모먼트도 인상적이었어요. 톤 다운된 인디언 핑크 컬러의 레트로 무드를 물씬 풍기는 수트를 입은 브루노 마스와 마치 고전 헐리우드 여배우를 떠올리게 하는 관능적인 블랙 드레스와 금발 헤어 스타일의 로제의 조합은 그들의 노래처럼 친근하고도 세련된, 볼수록 매력적인 분위기를 연출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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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CKGRID, 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