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어려운 겨울 헤어? ‘메시 번’으로 정리하세요

박채린

겨울철 헤어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쌩쌩 부는 찬바람에 건조해진 머릿결, 정전기부터 예고 없이 부풀어 오르는 볼륨까지, 유난히 헤어 관리가 까다로운 계절입니다. 이럴 때 필요한 건 비싼 제품도, 복잡한 스타일링도 아닙니다.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세련된 ‘메시 번(Messy Bun)’ 하나면 겨울철 헤어 고민을 말끔히 정리할 수 있어요.

@rubylyn_

메시 번은 말 그대로 헝클어진 번 헤어를 뜻합니다. 단정하게 머리를 고정하기 보다는 일부러 흐트러뜨려 느슨하게 묶고, 멋대로 갈라진 가르마가 더 매력적인 스타일링이에요. 번의 위치와 잔머리 컬을 어떻게 연출하는지에 따라서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도 메시 번의 묘미죠. 볼륨이 필요한 부분에는 자유롭게 볼륨을 살리고 잔머리를 남겨 얼굴형을 커버할 수도 있고요.

@saarah.ag

메시 번은 지난 시즌 유행했던 가시 번과는 또다른 느낌입니다. 가시 번은 잔머리를 한쪽으로 바짝 세우거나 고정해 날카롭고 구조적인 실루엣을 만들었다면 메시 번은 컬을 더해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도록 연출해 부드러운 인상과 함께 러블리한 무드를 강조할 수 있어요. 각 잡힌 스타일링 보다는 캐주얼한 룩에 더 잘 어울려 부담 없이 데일리로 활용하기 좋은 스타일이죠.

@liz.yeyo

아이브 리즈는 큼직하고 풍성한 번에 앞머리와 사이드 뱅을 더해 얼굴이 한층 작아 보이는 효과를 더했습니다. 흔히 떠올리는 말끔한 똥머리가 아니라 일부러 힘을 뺀 부스스한 질감이 포인트죠. 하늘 높이 묶어 올린 번 주변으로 잔 컬을 더해 상큼하고 러블리한 분위기를 살렸습니다. 스포티한 운동복과도 잘 어울려, 가볍게 운동을 나서는 날에도 부담 없이 시도해 보기 좋겠어요.

@imnotningning

번을 어느 위치에 두는지에 따라서도 인상이 달라집니다. 닝닝처럼 귀 라인이나 뒤통수 중앙 정도 높이에 번을 만들면 안정적이기도 하면서 단정해 보이는 효과가 있고, 이때 머릿결을 슬릭하게 정리해 주면 더욱 세련되어 보이죠. 번을 단단하게 고정하고 싶다면 U핀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 번 사이로 보이지 않게 꽂아주면 실루엣은 유지하면서도 하루 종일 탄탄하게 고정돼요.

연출 방법도 가지각색입니다. 머리가 긴 편이라면 모발을 양쪽 섹션으로 나눠 잡은 뒤 매듭을 묶듯 번을 만들 수도 있고, 단발 정도의 길이라면 한 가닥으로 가볍게 포니테일을 묶은 후 번을 만드는 방법이 현실적입니다. 이때 빗질은 최소한으로 하고, 손으로 대충 빗어 묶는 것이 오히려 메시한 질감을 살리는 포인트. 튀어나온 머리카락은 둥글게 고데기로 말아 자연스러운 디테일을 더해 보세요!

사진
각 인스타그램, 틱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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