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아니고 2026년 사진이 맞습니다

박채린

추억 소환하게 만드는 여돌들

‘2026 is new 2016 (2026년은 새로운 2016년이다)’ 챌린지가 SNS에서 한창이죠. 지금으로부터 딱 10년전 사진을 다시 꺼내 공유하는 챌린지인대요. 2016년과 2026년을 오가며 과거로 회귀하는 지금, 셀럽들의 패션 역시 과거를 향하고 있는데요. 하츠투하츠부터 키키까지, 5세대 여자 아이돌들이 재해석한 Y2K 룩은 어떤 모습일까요?

@hearts2hearts

얼마 전 연말 무대에서 이효리의 ‘애니모션’을 재현하며 눈길을 사로잡은 하츠투하츠의 주은, 지우, 에이나. 무려 2005년 공개된 휴대전화 광고 음악을 무대 위로 소환했습니다. 하츠투하츠의 청순한 이미지와 대비되는 건강하고 섹시한 이미지의 이효리의 무드를 그대로 구현해내며 더욱 화제를 모았는데요. 팝한 레트로 감성의 룩, 그리고 노란 기가 감도는 사진에서 짙은 2000년대의 향기가 느껴집니다.

@hearts2hearts

특히 시선을 사로잡은 건 ‘애니모션’ 뮤직비디오 속 이효리의 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주은의 스타일링. V자로 과감하게 커팅된 저지 톱에 카모플라주 패턴의 카고 팬츠를 매치해 Y2K 무드를 연출했는데요. 여기에 골드 컬러 벨트와 퍼 벨트를 골반 라인에 레이어드해 허리선을 낮추고, 볼드한 링 이어링으로 핫걸 무드를 완성했죠.

@kiiikiii.official

1월 26일 두 번째 미니앨범 발매를 앞두고 감각적인 콘셉트 포토를 공개한 키키. Y2K를 상징하는 컬러풀하고 대담한 팔레트를 내세운 패션과 이를 완벽하게 소화한 멤버들의 모습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백과 삭스 같은 액세서리부터 톱과 재킷까지 화사한 색으로 채워져 보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2000년대 초 롯데리아 벽지를 장식하던 일러스트를 연상시키는 팬시한 분위기로 롯데리아 벽지 언니미가 느껴진다는 표현까지 생길 정도죠.

@kiiikiii.official

심플한 아이템들을 조합해 디테일로 재미를 주는 요즘의 스타일링과 다르게 단독으로도 존재감이 강한 아이템들로 직관적인 인상을 연출하는 것이 유행하던 시절. 크롭 톱이나 그래픽 티셔츠처럼 단독으로도 힘이 있는 피스를 중심으로 레이어드 없이 깔끔한 구성은 Y2K를 대표하는 특징인데요. 이솔은 브이넥 라인으로 가녀린 상체를 강조한 톱에 데님 팬츠를 매치해 2000년대 특유의 실루엣을 완성했습니다. 소매가 짧고 일자로 떨어지는 핏의 상의와 워싱 대비가 선명한 스트레이트 핏 팬츠로 Y2K 무드를 완벽하게 연출했어요.

@natty_0530

데뷔 때부터 남다른 패션 소화력으로 Y2K 룩의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키스오브라이프 나띠. 나띠는 그래픽 패턴이 돋보이는 루즈한 오프숄더 톱에 숏팬츠를 매치하고, 망사 스타킹과 빈티지한 모노그램 패턴에 체인 디테일이 더해진 숄더백으로 화룡점정을 더했는데요. 하의 실종 실루엣에 화려한 패턴이 2000년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죠.

사진
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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