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 비버가 다시 상기 시킨 이 공식
운동복과 일상복의 믹스 매치는 이제 낯설 것이 없는 조합이죠. 멋과 편안함을 동시에 갖춘 이 조합! 헤일리 비버가 다시금 꺼내들게 만드는군요.

운동을 마친 뒤 LA의 한 카페 앞에서 포착된 헤일리 비버. 브라운 톤의 홀터넥 톱 위로 의도적으로 드러낸 피카부 브라, 그리고 허리를 접어 로우 라이즈로 연출한 플레어 팬츠가 시선을 끕니다. 여기에 살로몬 X 메종 마르지엘라의 스니커즈와 흰 양말, 캣아이 선글라스로 룩을 완성했는데요. 이 룩을 단숨에 쿨하게 업그레이드시킨 아이템은 오버사이즈 바머 재킷이었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편안한 운동복 조합에 일상적인 실루엣의 재킷을 더해 세련된 믹스매치를 보여줬어요.


스포츠 아이템을 일상복과 섞는 시도는 런웨이에서도 꾸준히 포착되고 있습니다. 이 조합이 매력적인 이유는 지나치게 꾸민 듯 보이지 않으면서도, 완전히 힘이 빠져 보이지도 않는 절묘함 때문인데요. 코페르니는 라인을 선명하게 드러내는 블랙 레깅스에 테일러드 재킷을 걸치고 허리에는 두꺼운 천을 꼬아 만든 벨트를 더했습니다. 상하이의 패션 브랜드 아벤 역시 숏 트렌치 코트에 카프리 레깅스를 더해 운동복의 경쾌함을 도시적인 실루엣으로 만들어 냈고요.

테일러드 슈트와 스포츠웨어를 섞을 때는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때 색 대비를 활용하면 훨씬 수월하게 방향을 잡을 수 있죠. 브라운 슈트에 쨍한 블루 컬러의 집업을 더하니 구조적인 실루엣은 유지하면서 캐주얼한 에너지가 더해집니다. 전체적인 톤이 안정적인 만큼 이너에 선명한 컬러를 더하는 것만으로도 대비가 확실해지고 멋스러워 보이죠.

이 믹스매치를 조금 더 흥미롭게 즐기고 싶다면 과감하게 방향을 틀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트레이닝복처럼 확 캐주얼한 아이템을 오히려 고고하고 세련된 피스와 맞붙이는 거죠. 테일러드 재킷이나 바머 재킷 대신, 퍼 아우터처럼 훨씬 더 무게감 있는 아이템을 얹어보는 식입니다. 슈즈 선택 역시 이 조합의 완성도를 좌우합니다. 운동화 대신 레트로한 색감의 구두를 선택하면 전체적인 인상이 훨씬 더 세련돼 보이죠.

레깅스나 트레이닝 셋업처럼 익숙한 스포츠 웨어가 아닌 스윔웨어처럼 좀 더 프로페셔널한 아이템을 더해볼 수도 있겠군요. 보디라인을 따라 밀착되는 톱에 점잖은 테일러드 팬츠를 매치했는데요. 상의와 하의 모두 직선적인 라인이라 이질감보다는 오히려 잘 차려 입은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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