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부 백으로 풀어낸 펜디의 이너 뷰티

이재은

내면의 아름다움을 투영한, 펜디 2026 S/S의 피카부 이너 뷰티(Inner Beauty) 백 컬렉션.

펜디가 2026년 봄/여름 시즌을 맞아 피카부 이너 뷰티(Inner Beauty) 백 컬렉션을 공식 출시한다. ‘내면의 아름다움’이라는 메시지를 중심에 둔 이번 컬렉션은 피카부 백이 지닌 본질적인 미학을 다시 들여다보며, 겉과 속의 대비가 만들어내는 펜디만의 서사를 확장한다.

2008년 첫선을 보인 피카부 백은 로마의 장인 정신과 펜디가 정의해온 여성성이 응축된 아이콘이다. 절제된 실루엣의 외관과 달리, 백을 여는 순간 드러나는 풍부한 텍스처와 화려한 컬러 대비는 이 아이템을 단순한 가방을 넘어 하나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해왔다. ‘피카부, 아이 씨 유(peek-a-boo, I see you)’라는 아이들의 놀이에서 영감을 받은 이름처럼, 감춰진 내부를 드러내는 행위 자체가 피카부 백의 미학이 된다.

턴락을 여는 순간 모습을 드러내는 시그너처 ‘스마일’ 디테일은 펜디 특유의 위트와 유머를 상징한다. 단정한 외형 아래 숨겨진 화려한 장식은 예상 밖의 즐거움을 선사하며, 듀얼리즘의 미학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이번 시즌 피카부 백은 대담한 여성성과 타임리스한 우아함, 그리고 경쾌한 감각을 바탕으로 하우스의 사부아페르(savoir-faire)를 다시 한번 증명한다. 미니멀한 외관과 대비를 이루는 내부에는 파예트, 비즈, 스터드, 크리스털 장식이 풍성하게 더해졌으며, 모든 디테일은 숙련된 장인들의 손끝에서 수작업으로 완성됐다.

화려한 파예트 장식은 40시간 이상의 수작업을 거쳐 다양한 형태로 구현됐다. 마호가니 브라운 피카부 백 내부를 채운 퍼플 파예트, 비대칭적으로 배열된 터키석과 길게 늘어진 그린 파예트는 컬렉션에 리드미컬한 에너지를 더한다. 옐로 피카부 백 안쪽에는 멀티컬러 플라워 스터드가 입체적인 모자이크처럼 펼쳐지고, 크리스털 플라워 모티프는 주얼리 같은 섬세한 포인트를 완성한다. 소재에 대한 펜디 하우스의 노하우를 집약한 핑크 밍크 피카부 백은 멀티컬러 핸드 비딩 자수로 추상적인 플로럴 모티프를 구현했으며, 제작에만 무려 200시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다.

피카부 이너 뷰티 백 컬렉션은 전 세계 펜디 부티크 및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리오더로 공개되었으며, 2월 5일 정식으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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