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신어도 멋스러운 웨스턴 부츠입니다
켄달 제너의 사계절을 찬찬히 보면 재미있는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달라지는 신발도 있는 반면, 매 계절 함께 하는 아이템이 있거든요. 그중 하나가 바로 웨스턴 부츠입니다. 겨울에는 퍼가 달린 부츠를, 봄이나 여름, 이어지는 가을까지는 가죽으로 된 이 부츠를 신죠. 켄달 스타일을 관통하는 키워드나 다름 없습니다.

최근 포착된 켄달의 겨울 룩에서 가장 먼저 들어오는 것도 바로 이 부츠입니다. R13의 퍼 부츠였어요. 두툼한 무스탕 코트에 물 빠진 슬림한 데님, 그리고 트리밍이 잔뜩 들어간 웨스턴 스타일의 신발까지. 이 자체는 부피감이 커도 디자인이 심플해서 과하지 않다는 것도 좋은 포인트입니다. 부츠 하나로 이렇게 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네요.


계절이 바뀐다고 해서 이 부츠의 사랑이 식지는 않습니다. 여름엔 슬리브리스 톱과 스커트에, 흰 티와 스웨트 셔츠에도, 가을에는 재킷과 쇼츠에 각기 다른 부츠이지만, 웨스턴 스타일이라는 것은 변함이 없죠. 그리고 이 신발 자체가 존재감은 있어도 튀게 표현되지 않으면서도, 캐주얼한 룩이랑 붙었을 때 스타일리시해보이는 효과가 있어 사계절 내내 반복해도 부담이 없어요.

어떻게 입든 방식은 비슷합니다. 옷차림 전체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하는 것이죠. 켄달의 총애를 받는 웨스턴 부츠를 얌전하게 신고 싶다면, 컬러를 블랙이나 브라운 위주로 골라보세요. 장식은 최대한 덜어낸 디자인을 고르면 더 좋겠고요.

그리고 웨스턴 부츠는 켄달만의 취향은 아닙니다. 보헤미안 스타일이나 락시크를 선호하는 많은 패션 인플루언서들도 많이들 고수하고 있는 것을 보면요. 퍼 트리밍 재킷에 데님, 그리고 웨스턴 부츠. 이 조합이 익숙한데 매번 새로운 이유는 신발에 있습니다. 이 신발 특유의 뾰족한 앞코 라인과 각 잡힌 카우보이스러운 굽이 전체적인 옷차림의 멋을 더하는 거죠. 미국 서부 영화가 떠오르기도 하고요.


또한 공통점이라고 한다면, 긴 바지를 욱여넣는다는 것. 웨스턴 부츠의 문양이 또 포인트기 때문에, 너무 가려지게 두는 것보다는 드러내야 멋있는 경우도 분명 존재합니다. 그럴 때 이 욱여넣기 스킬이 필요한거죠. 우선 신발을 고를 때부터 너무 종아리에 딱 붙는 슬림한 핏보다는 조금은 넉넉한 사이즈를 골라준 다음, 바지는 통이 너무 넓지 않은 걸로 함께 매치해주세요. 다리는 길어보이고 멋스러움은 배가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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