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패션 키워드, 이 컬러가 빠지지 않는 이유

강미선

붉은 말의 해, 레드 안 입는 사람만 손해

2026년은 병오년, 붉은 말의 해예요. 빨간색은 오래전부터 액운을 막고 복을 부르는 색으로 여겨졌어요. 흥미롭게도 지금 패션계의 흐름과도 맞닿아 있죠. 몇 시즌 동안 베이지, 그레이 같은 뉴트럴 톤이 대세였다면, 내년에는 에너지 넘치고 생동감 있는 컬러들이 주목받고 있거든요.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색이 바로 레드예요. 다가올 새해, 레드 컬러로 스타일에도 좋은 기운을 불어넣어보는 건 어떨까요?

그렇다고 새해부터 머리부터 발끝까지 빨갛게 입을 필요는 없어요. 레드는 존재감이 확실한 컬러인 만큼, 포인트로 활용할수록 오히려 더 센스 있어 보이죠. 그렇다면 어떤 아이템을 어떻게 스타일링하면 좋을까요?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볼게요.

레드가 아직 낯설다면 가장 쉬운 조합부터 시작해보세요. 늘 입던 블랙 팬츠나 데님에 레드 니트 하나만 더해도 충분해요. 다른 컬러는 더하지 않아도 되고, 레드 하나로 분위기가 확 살아나니까 데일리로 입기에도 부담 없어요.

레드가 조금 익숙해졌따면 이제 하의로 욕심 내봐도 좋아요. 레드 스커트나 레드 팬츠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거든요. 상의를 최대한 심플하게 입어주면 되니까요. 레드 슬랙스에 블랙이나 화이트 셔츠를 입으면 깔끔한 출근 룩으로도 충분하고 그레이 니트처럼 차분한 아이템을 더하면 평소에도 부담 없이 입기 좋아요.

이제 마지막 단계예요. 레드를 즐길 줄 아는 고수라면 아우터나 풀 레드 스타일링에 도전해볼 차례죠. 레드 코트를 선택할 땐 이너를 최대한 심플하게 선택하는 게 포인트예요. 그래야 레드의 존재감이 과하지 않고 멋스럽게 살아나요.

조금 더 힘을 주고 싶다면 니트부터 팬츠, 아우터까지 같은 톤의 레드로 맞춘 풀 레드 룩도 시도해볼 만해요. 생각보다 튀지 않고, 톤만 잘 맞추면 세련되고 대담한 분위기가 완성되거든요. 2026년 붉은 말의 해, 레드를 선택하는 것만으로 이미 좋은 흐름에 올라탄 셈이니 올해는 레드를 아껴지 말고 다양하게 활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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