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제 시작합니다. 2025 패션 리캡
2025년이 저물어 갑니다. 소셜 미디어 피드에 다양한 패션 아이템이 등장한 한 해 였어요. 올해 가장 주목받은 패션 아이템 10가지를 다시금 되돌아 볼까요?
1. Mocha Mousse

2025년 팬톤이 선정한 올해의 컬러는 바로 모카 무스(PANTONE 17-1230). 그래서인지 따뜻하고 깊이 있는 브라운 톤의 모카 무스 컬러를 입은 셀럽들의 패션이 새해 초부터 유독 눈길을 끌었어요. 프라다, 보테가 베네타, 미우미우 등 수많은 패션하우스에서도 올드머니 룩 흐름과 맞물려 모카 무스 컬러로 물들인 아이템을 선보였습니다. 코지한 모카 무스 컬러 톱을 입고 사랑스러운 생일 포스팅을 올린 제니부터 팬츠 슈트 룩을 멋지게 소화한 로제, 러블리한 소녀 풍 의상을 입은 카리나까지, 셀럽들의 피드를 꾸준히 장식한 모카 무스가 2025년의 첫 패션 키워드입니다.
2 Geek Chic Eyewear



Y2K 패션의 연장선에서 발견한 긱 시크 아이웨어! 마치 셀피계 필수템이라도 된 듯, 아이돌부터 배우, 모델, 인플루언서 등 다양한 셀럽들의 ‘거울 셀카’에 빠지지 않고 등장했어요. 모두가 다른 안경을 착용했지만, 사각이나 오벌과 같이 구조적인 실루엣에 클래식 터치를 더한 레트로한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미니멀하지만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하는 스마트 아이템!
3. Colorful Tights


프라다, 미우미우, 발렌티노, 이자벨 마랑 등 런웨이에서 강렬한 악센트를 준 컬러 타이츠. 런웨이를 너머 스트리트에서도 많이 포착된 이유는 평범한 의상에 타이츠 하나만 더해도 룩에 반전을 선사하는 가성비 좋은 원 포인트 아이템이기 때문이죠. 가장 기본적인 화이트 외에도 S/S 시즌에는 레드, 블루, 퍼플 등 쨍한 색감이 등장했고 F/W 시즌에는 버건디, 네이비, 그레이와 같은 톤 다운된 컬러가 줄을 이어, 그야말로 컬러 플레이의 향연이었어요.
4. Low-Waist Pants


새깅(Sagging) 코드가 확산됨에 따라 바지의 허리선이 나날이 낮아지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올해도 로우 웨이스트 팬츠의 활약은 대단했는데요. 스키니, 와이드, 플레어 등 다양한 실루엣의 로우 라이즈 팬츠는 대부분 크롭트 톱과 매치했다는 공통점이 있어요. 날씬한 허리라인을 드러내 센슈얼한 매력을 어필하면서도 여유있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 거죠. 벌키한 퍼 아우터나 테일러드 코트, 그 어떤 아우터와도 잘 어울리지만 연출 포인트는 힘을 뺀 여유로움에 있다는 것, 잊지 마세요!
5. Necessary Accessory, Belts



이제 벨트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데일리 룩과 Y2K 룩, 페미닌 룩, 미니멀 룩까지 벨트는 그 어떤 룩이라 하더라도 완성도를 높여줄 에센셜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제니 사진 속 빅 버클 벨트처럼 룩에 주연을 맡기도, 고윤정 셀피 속 가느다란 씬 벨트처럼 은은하게 패션 조연 역을 하면서 말이죠. 외출 준비를 마쳤다고요? 그렇다면 벨트를 착용했는지 점검해보세요. 잘 고른 벨트 하나가 당신의 ‘패션력’을 높여줄 테니까요.
6. Doll Charms


이제 가방에 무얼 달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입니다. 몇해 전부터 가방+키링은 환상의 케미를 자랑했는데요. 올해도 어김없이 우리들 가방에는 인형이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라부부, 미키 마우스, 키티, 텔레토비, 몬치치 등 나열하기 벅찰만큼 많은 캐릭터 인형들이 대란을 일으킬 만큼 인기를 끌고 있죠. 유머, 센스는 물론이고 취향까지 드러낼 수 있는 인형 참 장식. 당신의 가방에는 어떤 귀여움이 달려있나요?
7. Lingerie Look




2026 S/S 파리패션위크에 등장한 제니와 로제의 공통점은? 바로 란제리 룩! 오페라 코어에 맞춰 나이트 웨어가 트렌드로 급부상했어요. 별다른 액세서리 없이도 자체만으로 몽환적인 드라마가 느껴지는 란제리 룩. 근사한 건 알지만 이 속옷같은 걸 대체 어떻게 입냐고요? 걱정마세요! 전소미나 노윤서처럼 캐미솔 톱에 데님 팬츠를 매치하거나, 얇은 저지톱과 함께 레이어드한다면 데일리 룩으로도 무난하게 활용할 수 있답니다.
8. Mega Bag


손바닥만한 마이크로 백이 종적을 감춘 요즘, 누가 더 큰지 내기라도 하는 걸까요? 한껏 거대해진 가방들이 런웨이와 스트리트를 모두 점령했습니다. 레더, 스웨이드, 패딩, 퍼 등 소재를 가릴 것 없이 그야말로 ‘특대형’으로 말이죠. 게다가 메가 백을 든 이들은 거대한 실루엣을 계산이라도 한 듯, 가방만큼이나 커다란 오버 사이즈 아우터를 선택했어요. 보기만 해도 존재감이 느껴지는 메가 백! 영하의 날씨에 오버사이즈 퍼 코트를 꺼내 입었다면, 당신이 든 가방은 반드시 커야할 거에요.
9. Bohemian City



자유로운 감성의 상징, 보헤미안 무드가 돌아왔습니다. 다만 2025년식 보헤미안 무드는 좀 다른 느낌인데요. 현란한 패턴들이 한데 섞여 다소 컨트리한 느낌을 주던 이전과 달리, 재미있는 믹스매치로 ‘치렁치렁’ 실루엣만 남기고 한층 세련된 느낌으로 진화했다는 거예요. 효민과 노윤서, 나나의 스타일을 참고해 잔잔한 레이스나 러플, 코지한 색감과 소재를 선택해 보세요. 그 다음은 마음껏 레이어드할 차례입니다.
10. Bambi Core



레이가 쏘아올린 밤비 코어를 아시나요? 이미 트렌드였지만 레이가 포스팅한 사진 한 장으로 메가 트렌드가 된 밤비 코어! 우리 모두 아는 아기 사슴 밤비처럼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와일드한 애니멀 프린트는 잠시 잊어 보세요. 재킷이나 슈즈, 백, 모자, 헤어 핀 등 그 어떤 아이템이라도 좋아요. 중요한 건 몽글몽글한 텍스처와 부드러운 색감의 아이템을 더하고 더해, 아기자기 동화같은 분위기를 만드는 거니까요!
관련기사
-
W Fashion
지금 난리 난 모카 무스 트렌드
2025.02.08by 노경언
-
W Fashion
꾸민 티 안 나게 안경 쓰는 간단한 방법
2025.03.07by 한정윤
-
W Fashion
사소하지만 효과는 드라마틱한, ‘이 것’으로 완성한 연말 룩
2025.12.16by 황기애
-
W Fashion
새해 청바지는 무조건 배꼽 아래, 로우 라이즈로 입을 것
2025.12.25by 황기애
-
W Fashion
10년뒤에도 유용하게 쓸 벨트 쇼핑
2025.03.28by 진정아
-
W Fashion
2026 트렌드 ‘부두아룩’, 란제리의 활동 반경이 넓어졌습니다
2025.12.23by 박채린
-
W Fashion
무거워진 옷차림엔 빅 백을 드세요
2025.10.25by 노경언
- 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