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상반기를 사로잡을 새로운 가방 컬렉션

황기애

지금부터 눈독들여야 할 뉴 시즌 백.

2026년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새해엔 늘 그렇듯, 새로운 시작을 하고 싶은 열정이 가득하죠. 패션도 마찬가지에요. 기존의 스타일을 더욱 세련되게 발전시키거나, 전혀 다른 스타일에 도전해 보거나! 일단 디자이너들이 쏟아낸 뉴 시즌 가방들부터 살펴볼까요? 늘 사도사도 모자라는 ‘잇 백’이야 말로 새해 첫 스타트 쇼핑 아이템으로 가장 적절하답니다.

뉴 아카이브 백

Celine
Balenciaga
Dior
Fendi

유난히 하이 패션 하우스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이동이 많았던 2026년 S/S 시즌, 새롭게 발탁된 수장들은 메종이 지닌 유산을 자신들의 색을 입혀 다시 선보이기 바빴습니다. 마티유 블라지가 선보인 파격적인 샤넬의 2.55백 혹은 조나단 앤더슨의 색을 입은 레이디 디올 백만 봐도 그래요. 거기에 한창 화두인 1990년대와 2010년대 패션을 아우르는 당대의 ‘잇 백’들 또한 그 시절의 향수를 담아 다시 돌아왔죠. 발렌시아가와 셀린, 펜디의 아이코닉한 가방들은 과거의 모습과 아주 닮거나, 모던하게 재해석된 모습으로 선보였어요.

체인 백

Chanel
Valentino
Dior

일단 가방 끈이 아닌 가방 체인이 달려야 합니다. 빈티지한 매력을 담뿍 담은 체인 스트랩의 백들은 도회적이면서도 클래식한 분위기를 선사하죠. 묵직한 체인과 대비되는 부드러운 레더 혹은 코튼 소재의 숄더 백이 주는 자연스러운 형태감이 청바지와 티셔츠 룩에 툭, 걸치기만해도 시크한 분위기를 낼 수 있어요.

프린지 백

Balenciaga
Bottega Veneta
Balmain
Michael Kors

다가올 2026년 봄, 가을을 가장 화려하게 장식해 줄 디테일을 꼽으라면 여지없이 프린지가 정답입니다. 꼭 보헤미안 스타일링과 함께 매치할 필요도 없어요. 일상적인 룩에도 이 자유로운 무드의 프린지가 달린 가방이라면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하죠. 프린지 또한 길고 풍성할 수록 더욱 트렌디해 보인답니다.

모던 스퀘어 백

Celine
Sandy Liang

비비드한 컬러와 조형적인 장식이 넘쳐난 새 시즌 가방들 속에서 유독 고요하게, 모던한 자태로 존재감을 알린 백들이 있습니다. 유독 원색의 조화가 돋보인 레이어링의 마지막 방점을 찍기에 완벽한, 미니멀한 화이트 스퀘어 백입니다. 새하얀 컬러와 정사각에 가까운 안정된 형태, 그리고 길지도 짤지도 않은 미디움 사이즈의 스트랩이 달린 숄더 백을 실패 확률 0%에 가까운 가장 유용한 아이템이 될 거예요.

버킷 백

Celine
Miu Miu
Miu Miu

버킷 백 혹은 복주머니를 닮은 가방은 적당히 실용적이고 적당히 스타일링 포인트를 주기에 아주 적합해요. 몇 시즌 전부터 꾸준히 이어온 이 버킷 백의 인기는 여전히 식을 줄 모릅니다. 셀린에서는 블랙 크로커다일 텍스쳐의 스트랩이 달린 숄더 백을, 미우미우와 로에베에서는 새빨간 컬러가 매력적인 복스러운 주머니를 한 손으로 들며 가볍고 스타일리시한 매력을 선보였습니다.

사진
Courtesy of Photos, Spalshnews.com,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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