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에도 우상향할 나나 단발과 숏 펌
요즘 나나의 ‘잘생쁨’이 정점을 찍고 있습니다. 중성적인 숏 커트부터 정교한 단발, 자유로운 웨이브 펌까지. 하나의 이미지에 고정되지 않고 스타일 스펙트럼을 넓혀가는 방식이 인상적이죠. 이 흐름은 2026년에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픽시 커트

최근 뷰티 브랜드 광고 현장에서 에겐녀와 테토녀의 이미지를 자유롭게 오간 나나. 슬릭하게 넘긴 웻 헤어로 윤슬처럼 빛나는 피부와 유연한 보디 라인을 한층 강조했습니다. 반질반질한 포마드 질감은 이미지를 단번에 전환시키는 힘이 있지만, 얼굴형과 헤어라인을 그대로 드러내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이 따르기도 하는데요. 나나는 이 허들을 눈썹으로 해결했습니다. 눈썹 결을 위로 빗어 고정해 시선을 위로 끌어올린 것. 이마 노출이 부담스러운 이들에게 유용한 팁입니다.
테슬 커트


귀 밑 1cm 단발이 이렇게 세련될 수 있다는 걸 나나가 증명합니다. 단발은 작은 디테일 차이가 완성도를 좌우하는 스타일이죠. 흑발 테슬 커에 사이드 파트로 잔머리를 살짝 남기고, 뒷머리는 슬릭하게 고정해 시크한 무드를 완성했습니다. 턱선이 자연스럽게 강조되니 얼굴 윤곽도 한층 또렷해 보입니다. 단, 턱선이 둥근 편이라면 귀 아래 길이를 너무 짧게 자르기보다 2~3cm 여유를 두는 것이 훨씬 날렵해 보이니 참고하세요.
러블리 숏 펌

나나의 숏 펌은 사랑스럽고 자유로운 분위기가 공존합니다. 전체적으로 층을 내 가볍게 만들고, 굵은 컬이 이마를 부드럽게 감싸는 구조죠. 앞머리는 눈썹 아래에서 콧등에 닿는 길이로 커트해 작은 얼굴을 더 작아 보이게 연출했고요. 이 펌은 드라이 후 스타일링 제품을 약간 바르는 것이 더 좋은데요. 자칫하면 부스스하게 텍스처가 다 일어나 부스스하고 얼굴도 커 보일 수 있습니다. 스타일링 제품을 소량만 사용해 부피감을 줄여주는 것이 차분하고 세련되어 보입니다.
톰보이 펌


숏 펌보다 더 짧은 톰보이 펌은 귀를 살짝 덮는 길이에 물결처럼 흐르는 웨이브가 포인트입니다. 앞머리는 눈썹 위에서 동글게 말려 귀여운 인상을 더하고, 가르마에 은근한 볼륨을 주면 과하지 않게 사랑스러운 무드가 살아납니다. 모발이 얇은 편이라면 뿌리 볼륨 펌을 함께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체적으로 동글동글한 실루엣이 무너지지 않는 킥이죠.
‘말린 직후’의 레퍼런스


막 머리를 말린 직후의 모습이야말로 가장 정직한 레퍼런스입니다. 미용실에서 나나의 헤어를 설명할 때, 과하게 연출된 화보 커보다 이런 사진으로 소통해 보세요. 고데기나 스타일링 제품이 개입되지 않은 상태라 커트의 구조와 모발의 질감, 무게 배분이 또렷하게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헤어 스타일리스트라면 이 한 장에서 나나 헤어의 핵심을 매의 눈으로 포착해낼 겁니다.

숏 커의 가장 큰 장점은 목과 귀 주변이 시원하게 드러나 전체 비율이 좋아 보이고, 인상이 한층 또렷하고 세련돼 보인다는 점입니다. 여기에 볼드한 이어링이나 네크리스를 더하면 단발 특유의 말쑥함과 대비를 이루며 존재감이 배가되죠. 나나처럼 롱 코트와 헤어밴드를 톤온톤으로 매치하면, 숏 헤어가 주는 강한 인상은 자연스럽게 중화되고 스타일의 완성도는 한 단계 높아집니다.
- 사진
- Instagram @jin_a_nan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