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면 예뻐지나요? ‘소녀효과’ 입증한 티파니

박은아

티파니, 사랑받고 더 예뻐졌나

소녀시대 티파니와 배우 변요한이 결혼을 전제로 한 열애 사실을 밝혀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고 있습니다. 어쩐지 최근 티파니의 미모가 유독 화사해 보였던 이유, 그 중심에 ‘사랑’이 있었던 걸까요.

@tiffanyyoung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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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의 품절녀 1호가 될 티파니. 그녀에게도 이른바 ‘소녀 효과’가 찾아온 듯합니다. ‘소녀 효과’란 사랑을 받고 있을 때 유독 어려 보이고 생기 있어 보이는 현상을 일컫는 말입니다. 연애를 시작한 여성에게서 종종 느끼게 되는, 말로 정확히 설명하긴 어렵지만 분명히 감지되는 변화죠. 그래서 우리는 무심코 “요즘 예뻐졌다”, “사랑받아서 그런가 봐”라는 말로 축하와 칭찬을 건네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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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소녀 효과는 과학적으로 명확히 규명된 개념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사랑을 시작한 사람에게서 공통적으로 관찰되는 변화 중 하나가 바로 스트레스 반응의 완화이기 때문입니다. 업무나 일상에서 힘든 일을 겪더라도, 정서적으로 기댈 수 있는 대상이 생기면 감정 회복 속도가 빨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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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얼굴은 가장 먼저 반응합니다. 미간과 턱 근육이 굳고, 표정은 경직되며, 피부에는 염증과 붉은 기가 쉽게 남습니다. 반대로 정서적으로 안전하고 편안한 상태에 놓이면 얼굴 표정은 자연스럽게 위로 열립니다. 광대와 입 주변의 긴장이 풀리면서 ‘웃는 상’이 되고, 애플 존이 도톰하게 살아나 인상이 훨씬 부드러워 보이죠. 노화가 멈춘 것은 아니지만, 얼굴 근육에서 경직이 사라지며 결과적으로 ‘예뻐 보이는’ 효과가 나타나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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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흔히 ‘사랑 호르몬’이라 불리는 옥시토신도 한몫합니다. 옥시토신은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타인에 대한 신뢰감과 안정감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특정 상대를 더 친근하고 호의적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데 관여하죠. 꼭 연애 중일 때만 분비되는 호르몬은 아니지만, 정서적으로 고립되지 않고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때 활발해지는 것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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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소녀 효과의 정체는 사랑 그 자체라기보다, 사랑이 만들어내는 안정감과 긴장의 해제에 가깝습니다. 얼굴에서 힘이 빠지고, 표정이 느슨해지며, 사람이 덜 지쳐 보이게 되는 상태. 어쩌면 그래서 사랑을 할 때 사람은, 잠시나마 가장 아름다운 얼굴로 돌아가는지도 모릅니다.

사진
인스타그램 @tiffanyyoung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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