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 쇼핑을 앞두고 있다면, ‘작은 디테일’에 주목해 보세요

엄지은

작은 비조 장식이 만들어낸 큰 변화

목 끝까지 옷을 여며야 할 추운 겨울 시즌입니다. 하지만 목에 무언가를 더하면 더할수록 되려 답답하기만 하죠. 매서운 바람에 흩날리는 스카프나 머플러가 부담스럽다면 간결한 이 디테일에 주목해 보세요. 바로 코트 깃에 달린 비조가 그 주인공입니다. 디자인과 스타일링, 그리고 보온성까지 챙겨주는 이 작은 디테일이 룩의 한 끗을 매듭짓는 완벽한 장치 역할을 해줄 겁니다.

@rosie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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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 카라에 비조 장식이 더해지면 구조적인 힘이 생깁니다. 특히 디테일이 많은 트렌치코트에 이 비조 하나가 룩을 단정하게 마무리를 짓는 잠금장치 같은 역할을 하는데요. 로지 헌팅턴 휘틀리는 하이넥을 여민 긴 트렌치코트를 드레스처럼 스타일링하거나 숏 트렌치에는 블랙 팬츠를 더해 담백한 스타일링을 연출했죠. 밋밋한 목에 벨트나 세모 형태의 독특한 비조 장식으로 룩이 한층 우아하고 클래식한 무드가 만들어졌습니다.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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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 비조 장식은 얇고 짧은 형태의 작은 디테일이지만 이를 대담하게 활용한 이도 있습니다. 빅토리아 베컴은 볼드한 쉐입의 비조가 하이넥에 달린 코트를 입어주었는데요. 넓은 형태와 히든 버튼 구조의 깔끔한 디자인이 얼굴의 반을 감싸면서 특유의 시크한 분위기를 드러냈죠. 하이넥과 균형이 맞춰진 비조 장식이 보온성과 스타일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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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조 모양도 가지각색이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다양하게 스타일링을 즐길 수 있는데요. 숏 기장의 코트에 단추가 양쪽으로 달린 비조 장식은 귀엽고 코지한 아웃핏을, 벨트 형식의 독특한 비조는 힙하면서도 어딘가 날렵한 인상을 주기도 하죠. 때로는 코트 깃은 모두 풀어헤친 채 비조만 잠그고 시크하게 연출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입맛대로 요리조리 마음대로 스타일링하다 보면 비조가 가진 작은 디테일의 힘을 실감하게 될 거예요.

사진
Getty Images,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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